능동적 체험활동 및 방과후교육 활동 내실화로 재능과 소질 계발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학교만의 다양하고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공교육을 바로 세우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조성초등학교(http://www.joseong.es.kr/김정중 교장/이하 조성초). 우선 조성초는 특색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 국가공인자격증 취득하기’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09학년도에는 전교생의 96%가 8급에서 4급까지 국가공인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최근에는 컴퓨터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컴퓨터와 밀접한 생활을 하면서 한글을 바르게 사용하는 어린이가 점차 줄어드는 실태를 인식하고, 올바른 자세와 필순으로 글씨를 바르게 쓰며 한글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기 위해 ‘바른 글씨 쓰기 지도’를 하고 있다.

정규교육에서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활동
조성초가 이처럼 공교육을 위해 애쓰는 이유는 모두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서이다. 학생이 100여 명 정도 되는 전형적인 농어촌 학교인 조성초의 학부모들은 교육에 관심은 있으나 바쁜 농사일로 자녀들을 돌봐줄 시간이 부족하고 인근에 보습학원도 충분치 않아 6학년 학생들의 전학이 많은 현실 때문이다.

실제로 조성초는 학생들의 학습 성취 정도는 알고 있지만 대책을 세워 지도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며, 일부 학생들은 10㎞ 정도 떨어져 있는 벌교로 학원을 다니고 있다. 또한 학생의 약 44%가 기초생활 수급자, 한부모 자녀, 조손가정 자녀, 다문화가정 자녀 등의 취약 계층이기 때문에 교육환경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러한 가운데 농산어촌 돌봄학교 사업을 운영하게 된 조성초는 도농 간 교육격차를 줄여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김정중 교장은 “농산어촌 돌봄학교 사업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고 학생들의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책”이라고 강조하며 “방과후학교, 보육교실, 야간 돌봄 등의 운영은 사교육비 경감 및 방치아동의 돌봄과 보호, 개별지도 등 학습지원이 되고,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등 정규교육 과정에서 제공할 수 없는 다양한 문화예술체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외되고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지원해 줄 수 있어 학생들이 보다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학습을 돕기 위한 기본 생활 안전망 구축 및 지원

이에 조성초는 기초·기본학력의 정착을 위한 교육활동을 지원하고, 능동적 체험활동과 방과후교육 활동의 내실화로 학생들의 재능과 소질을 계발하며, 학생들의 학습을 돕기 위한 기본 생활 안전망을 구축하고 지원하는 방향으로 돌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  

일단 조성초는 학습지도를 돕기 위한 부서 활동으로 실력향상반, EBS 공부방, 영어회화반, 컴퓨터반, 야간 돌봄반, 독서논술반 운영과 더불어 주말을 이용한 주말 창의반도 운영하고 있으며, 잠재능력 계발을 위한 체험활동 및 방과 후교육 활동 심화를 위한 현장 체험학습으로 수영, 스케이트, 도예, 문화유적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농촌에서는 접하기 힘든 바이올린, 플루트, 난타, 사물놀이, 스포츠 댄스, 무용 등을 지도하는가 하면 다문화 이해 교육을 위한 ‘함께 살아가요’, 다도 교육, 돌봄 축제, 봉사활동 등도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지역사회 기관 및 인적자원을 활용해 목포 서해어업사무소 초청 바다체험 학습, 보성 CC 우정 미술관 미술체험학습, 월출학생야영장, 전라남도 학생교육문화회관 체험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본생활 안전망 구축 지원을 위해서는 보건의료 서비스로 건강진단을 실시하고 건강에 우려가 있는 아동 관리, 이용, 미용, 목욕, 안과 검진 및 안경 지원, 신발, 장애 보조용품, 교재 구입 배부 등의 지원을 통해 어려움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한 2009년도에 실시했던 심리 검사를 토대로 상담활동을 통한 치료 활동도 하고 있다. 교육지원 활동으로는 교직원 연수 지원, 교수학습지도 지원, 돌봄 홍보, 방과후학교 지원 등으로 돌봄학교가 농어촌 교육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조성초는 돌봄학교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력 향상 및 학업 성취도 상승, 전학생 감소의 효과는 물론, 방과후학교 운영을 통한 사교육비 경감의 효과도 얻게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김 교장은 “낙후된 농어촌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으로 학부모들은 학교를 신뢰하게 될 것이고, 학교가 지역사회 발전의 기본 인프라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사회의 중심 구실을 해 평생교육의 기반이 구축될 것”이라면서 돌봄학교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지식교육보다 예절교육을 최우선으로 지도해야

한편, 김 교장은 이와 함께 ‘고운 품성을 바탕으로 한 지혜롭고 창의적인 어린이 육성’이라는 자신의 교육철학을 강조하며 예절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예로부터 예절교육은 학교의 몫이라기보다는 가정의 몫이며, 웃어른들이 아랫사람에게 가르쳐야 할 덕목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도시화,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가 희박해지고, 맞벌이 가정이 증가해 가정에서 가르쳐야 할 기본 예절이 실종된 현실이다.

예절은 무릇 청소년기 이전인 초등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연령이 낮을수록 그 효과는 더욱 크다”고 말하는 김 교장, 이 중에서도 특히 남을 배려하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요즘 아이들은 자기의 이익만 따질 뿐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없고, 남보다는 자기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져 안타까운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우리 아이들이 이 세상을 밝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 남을 배려하는 것임을 알았으면 한다”고 밝힌 김 교장은, 초등학교에서는 지식교육보다 예절교육을 최우선으로 지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그의 교육철학이 최상의 교육 프로그램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며 학생들에게 더욱 빛나는 미래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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