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생, 기업과 정부가 하나 되어 건강한 산업현장 만들기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전문가들이 말하길 실업난을 해소하는 것은 특정한 누군가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들의 총체적인 노력이 함께 했을 때 빛을 발할 수 있다고 했다. 취업난은 학생들과 학교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학생들의 능력을 알아보고 발전에 참여 시켜줄 기업이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해 줄 정부의 거시적인 지원 또한 필요하다.

‘교육력 강화’와 ‘취업’이라는 정도를 걷다

이러한 산업현장 실무교육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등학교(http://www.aloysius.hs.kr/김하진 교장/이하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는 ‘감동 주는 직업교육’을 지향하며 선진화된 산업체 맞춤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은 학교법인 소년의집학원이 아동복지시설의 시설아동 진로지도를 목적으로 설립된 전문계 공업고등학교다. 1976년 소년의집기계공업학교로 개교한 이래 올해 제31회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지난 99년 교명을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로 변경, 명실공히 전자기계 분야의 최우수 특성화고등학교로 거듭나고 있다.

 이곳의 가장 중요한 명제는 무엇보다도 ‘취업’이라는 바늘구멍을 뚫는 것. 2년 연속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원하는「취업기능강화를 위한 특성화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우수산업기능 인력 양성을 위해 주마가편(走馬加鞭)하고 있다.

이곳의 김하진 교장은 “문제점을 진단하면 길이 보입니다. 우리 학교에서는 학생의 90% 정도가 졸업과 동시에 직장인으로 사회에 진출하여 사회적, 경제적으로 자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는 교육력 강화와 취업이라는 정도를 걸음으로써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지요”라며 “무릇 어떠한 일을 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마음과 열정이라 했습니다. 우리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는 학교와 교사, 학생이 한 마음이 되어 학교의 이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졸업예정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생의 현장 부적응으로 인한 이직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방안은 산학협력에 의한 산업체 맞춤교육이다. 따라서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의 교육목표는 학생의 적성에 적합하고 학생의 취업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찾아가는 맞춤교육을 펼쳐 학생과 기업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직업교육을 지향하는 것이다.

학교 경쟁력 강화와 학력 신장에 앞장 서

최근 종영한 한 시트콤에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이 높게 솟아 있는 많은 빌딩을 우러러보며 “이렇게 넓은 곳에서 내 자리 하나가 없다”고 말해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청춘들이 공감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해야 나는 그 무리에 속하지 않고 당당하게 취업할 수 있을까.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에서는 이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곳은 「전자기계특성화 2단계사업」으로 학교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방과후학교 운영으로 학력 신장에도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더불어 「취업기능 강화를 위한 전문계고 특성화사업」,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전문계고교 취업지원기능 확충사업」 등 지속적인 외부지원 사업으로 취업역량을 최대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부산지방기능경기대회와 국제올림림피아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며 타교의 귀감이 되었으며, 동계체전 2009년도 크로스컨트리 부문 단체 은1 수상, 2010년도 합주부(소년의집오케스트라) 미국 카네기홀 연주발표 등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21세기형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학교의 특색사업이 학생의 종합적인 인성지도와 학습력의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한 것이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청년실업을 해소하고 학교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기인한다. 무턱대고 기술을 배우는 시대는 지났다. 지역 산업체가 필요로 하는 교육,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인재양성만이 신산업 환경에 발맞추어 갈 수 있다.

김하진 교장은 “산업사회에서 모든 것은 변화합니다. 우리는 오늘의 성과에 연연해 하지 말고 마라톤에 임하는 자세로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며 자기연찬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잠시 머무는 것은 시대 흐름의 대열에서 낙오자가 되는 것임을 명심하고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자신의 삶을 가꾸어가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창의적인 기술 인력이 인정받는 산업현장 만들 터

한때는 대학 진학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극심한 청년실업 문제가 대두되면서 전문기술로의 회기현상이 나타났다. 많은 학생들이 ‘나만의 기술’을 갖고 이를 산업현장에 적용해 땀 흘린 대가를 받기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교장은 “이러한 현상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노력과 기술력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청소년 스스로의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또한 합당한 근로조건과 균형 잡힌 보수체계가 보장되어야 하고, 거의 닫혀버린 남학생들의 대기업 취업문도 정책적으로 배려되어야 합니다”라며 대학입시에 전문계고 졸업생 특별전형을 시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학생들에게 대기업 취업의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창의적인 기술 인력이 제대로 자리 잡을 수 있을 때까지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는 김 교장의 의지가 전문계고 학생들에게 장밋빛 희망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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