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사회복무벽화지원단 2010년 2차 지원 실시

[(부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부산진구 백병원을 지나 비탈길을 조금 더 올라가다 보면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을 만나게 된다. 복지관에는 지역주민과 아동들을 위한 운동장이 있는데 복지관에서 체육대회나 바자회가 개최되는 주민 소통의 장이다. 그 운동장 벽면이 지난 7일엔 꽃밭으로 변모하였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 사회복무벽화지원단은 보건복지현장에서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를 대상으로 벽화지원단을 구성하여 지난 7일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에서 2010년 2차 지원사업을 실시한 것이다.

이번 부산진구종합사회복지관 벽화지원은 복지관의 요청에 의해 준비되었으며 지금까지 3차례 작업 중 가장 넓은 면적으로 하루 만에 작업을 끝내기가 불가능할거 같았지만 성공적으로 완성되어 운동장을 이용하는 지역주민들에게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벽화지원단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부산사회복무교육센터(센터장 최익정)에서 보건복지분야 직무교육을 받은 사회복무요원(구,공익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들로서 현재 주민센터나 보건소,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복무기관(지자체)과 근무기관(주민센터 등)의 협조를 통해 벽화지원사업을 위해 모이게 되었다.


사회복무요원들은 보건복지 직무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같은 적성과 취미를 가진 요원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능력으로 지역 내 어려운 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

사회복무벽화지원단은 2009년 총 8명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성되어 출범되었으며, 현재는 15명의 사회복무요원과 ‘거리의 미술동호회’가 자문 및 지원을,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 조각, 조경학 등을 전공한 사회복무요원들은 벽화지원단을 함께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또 다른 긍지와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보건복지현장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를 우선으로 구성된 벽화지원단은 매년 인원을 충원하여 10여명의 지원단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전공자들이기에 별도의 교육보다는 워크샵과 지원사업을 통해 능력과 경험을 증대시켜 가고 있다. 워크샵을 통해 내부적인 친밀도를 높여 정서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뿐 아니라 사회복지 현장에서 펼쳐질 지원단의 사업방향을 구상하고 미래모습을 설계하며, 지원사업이라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통해서는 사회복지기관과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한 폭의 그림 속에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과 참여의 장을 펼쳐가고 있다.

벽화지원단을 이끌고 있는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이승묵 사회복지사는 “지역에서 거의 관리를 포기한 환경에 대해 벽화를 통한 작은 개입으로 주민들의 개선 공감대를 이끌어 내고, 이를 지역사회 전체로 확대되도록 유도하는 것이 벽화지원단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단순한 벽화를 넘어 지역사회 생활개선의 한 계기를 제공한다는 의미에서 벽화지원단은 벽화를 그린 이후 지역사회나 사회복지시설과 연계해 사후 관리가 가능하도록 유도한다. 벽화는 통상 하루 만에 완성되며, 이후에는 주민들이 변화된 환경을 통해 주변의 생활여건에 대한 자발적인 개선의지와 동참을 이끌어 내도록 하고 있다.

벽화지원단에 참여하고 있는 김정연(23, 부산 금정구보건소) 사회복무요원은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일도 보람되지만 오늘처럼 전공이나 취미를 살려 자신의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더욱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게 되었다”며 참가소감을 밝혔고, 벽화가 그려지는 모습을 본 지역 아동들과 주민들은 밝아지고 좋다며 환한 미소로 사회복무요원들의 노고에 답하였다.

사회복무제도는 사회활동이 가능한 모든 사람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되 군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하는 제도로서 직무교육 이수 후 장애인 활동보조, 노인 수발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집중 배치되어 복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분야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2008년 3월부터 전국 6개 센터(서울,부산,대구,경인,광주,대전)를 통해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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