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후 재활승마, 저소득 아동 무료 참여 등 저변 확대

[(경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말 타면서 늠름해졌어요. 올 여름방학에는 온가족이 승마를 배울 거예요.”

경기도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방과 후 ‘어린이 승마교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경기도 어린이 승마교실은 학교체육과 승마가 연계된 방과 후 활동으로 오는 12월까지 분당승마장 등 도내 19개 승마장에 18개 시군 57개 초등학교 5, 6학년생 1,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 8일 오후 어린이들이 한창 말을 타고 있는 승마장을 찾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씩씩한 기상을 지닌 기마민족”이라며 “즐겁게 말을 타면서 건강하게 성장해 달라”고 격려했다.

김 지사와의 대화에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어리광이 줄고 자신감도 늘고 늠름해 졌다”며 “큰 딸이 승마교실에 참여하고 있는데 저학년 동생도 하고 싶다고 성화를 부려 올 여름방학에 온 가족이 승마를 배우기로 했다”고 말했다.


도는 금년에 시범사업으로 실시하여 반응이 좋으면 정신·지체 청소년의 재활승마와 ‘PC몰입’, ‘학교생활 부적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치료 프로그램의 도입도 검토하고 있으며,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어린이는 무료로 참여할 수 길도 열겠다는 구상이다.

전체 사업예산의 절반을 KRA(한국마사회)에서 지원하고 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경기도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경기도의 ‘승마산업 육성’과 교육청의 ‘방과 후 학습 다양화’ 그리고 KRA의 ‘사회 환원사업’이라는 공동 목적과 부합하여 민·관·학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도 주목받고 있다.

어린이 승마교실은 총 48만원의 강습비 중 42만원을 지원하고 6만원은 개인부담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