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대폭 증차 운행된다.

7일 경기도는 판교신도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4개 노선 43대를 신설 운행하는 한편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는 광역버스 10개 노선 56대를 증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판교신도시 입주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도는 판교신도시 입주 단계에 발맞춰 이들 4개 노선 43대를 순차적으로 증편할 계획이다.

또 경부고속도로를 경유 운행하는 광역버스 10개 노선 56대는 오는 3월 이전에 증차를 완료할 계획이다. 증차가 마무리되면 용인지역 신도시주민의 교통불편이 해소되는 한편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운행하는 광역버스의 차내 혼잡율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는 이번 신설 및 증차와 관련해 그동안 꾸준히 서울시와 협의했으나 서울시는 현재도 혼잡한 서울 도심의 교통문제를 가중한다는 이유로 협의 요청한 노선 전체를 부동의 하는 등 경기도 협의 요청에 부정적 입장을 취해 왔다”며 “그러나 신도시 주민을 위한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지난해 11월 국토해양부에 조정을 요청했고, 국토부에서도 이례적으로 경기도 요구를 대폭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국토해양부가 조정한 노선은 사업계획변경에 따른 개선명령을 통해 통행수요가 늘어나는 3월 대학교 개학 이전에 운행개시가 되도록 증차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기도에서는 버스노선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 간선급행버스노선 및 굴곡노선 조정 등 버스노선 체계를 확대 개편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서울시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도는 신도시개발로 인한 지속적인 교통수요 증가와 지난 2007년 7월 1일 시행한 수도권 통합요금제 시행에 따른 환승편의 및 요금절감 등의 효과로 통합요금제 시행 후 1년 6개월간 일평균 탑승객 수가 86만명(25%) 증가했으며 2008년 11월 현재 432만명이 경기도 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특히, 신도시지역에서 서울 도심으로 통행하는 광역버스의 경우 통행특성상 이용객이 출근시간대 집중되어 차내 혼잡은 더욱 가중되어 차내 혼잡해소를 위한 교통불편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경기도는 신도시지역 주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 20일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좌석형 버스까지 확대 시행해 환승체계를 크게 개선했으며, 경기지역 주요 정류소 4개소만 정차하고 서울 도심까지 급행으로 운행하는 간선급행버스 15개 노선을 운영해 운행시간도 10~40분 정도로 크게 단축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버스 증차가 수반되지 않아 혼잡해소를 위한 버스 증차는 당면 과제로 남아있었고 이번 조치를 통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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