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사장 오지철)는 2008년 중 한국 및 아시아 의료관광 유경험자, 의향자 및 국내외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관광과 관련된 시장조사를 실시하고,「2008 의료관광 마케팅 시장조사」결과를 발표하였다.

2008년 9월부터 11월까지 최근 아시아 의료관광 경험자 및 의향자 926명, 한국 의료관광 경험자 140명 , 국내외 의료관광 관계자 40명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의료관광시장에서는 미용, 성형, 한방, 건강검진, 척추 등 외과수술 등의 과목에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목표시장으로는 일본, 중국, 미국, 극동러시아 지역 등이 발전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시아 의료관광 경험자들은 단순한 시설/설비보다는 의료진의 수준(48.4%)과 신뢰성(36.1%)을 중시하며, 국가보다는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고, 정보를 얻는 경로에 있어서는 주변의 추천(47.7%)이 가장 비중 있는 정보원이지만, 관련 자료(35.2%)나 여행사(33.9%) 또한 중요한 정보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권위 있는 진료/서비스와 유명 저널, 잡지 소개 등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의료관광을 할 때에 쇼핑(64.5%)과 음식 여행(50.0%), 관광지 방문(57.9%)을 사전에 계획하고 입국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아시아 의료관광 의향자의 경우, 한국 의료관광 상품에 대해서는 49.5%가 호감을 보였으나, 33.1%만이 실제 이용하겠다고 답해 호감을 실수요로 창출하기 위한 마케팅활동의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미용, 성형 및 한방과목을 중점 마케팅 할 필요가 있으며, 중국은 한국 의료수준에 대한 평가가 높아 다양한 의료관광 영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고, 미국에서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 등 경쟁국 대비 선호도가 낮은 상황이지만 자국과 비슷한 의료서비스 수준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이라는 점을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전략이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극동 러시아 지역 역시 한국 의료관광 인지도 개선 및 다양한 연계관광상품 개발로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우선 필요한 사항으로는 제도적 측면에서의 개선, 종합적인 홍보활동 전담 조직 운영, 서비스 표준화를 위한 기준 마련, 정부-지자체-병원 간의 명확한 역할 정의 등이 있었고, 장기적인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제도개선 및 홍보활동 등이 우선적으로 필요하지만, 수익성을 중시하는 민간병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서는 초기에 정부 차원의 지원 또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관광공사 정진수 전략상품팀장은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2012년 10만 명의 의료관광객을 유치하고 아시아 최고의 의료관광 허브로 부상하기 위하여 『의료관광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국내 홍보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한, 전 세계 27개 해외지사를 이용한 설명회 및 전문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한국 의료관광에 대한 홍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라고 덧붙였다.

공사는 또한 이번 조사 결과가 외래 의료관광객 유치 및 소비 증대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관, 여행업계 및 관련기관에 배포할 계획이며, 공사 홈페이지 (www.visitkorea.or.kr>T2지식마당)를 통해서도 조사결과 전문을 받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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