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손가락없는 산악인으로 남극 빈슨 매시프 등정 성공..2015광주하계U대회 유치 의지 세계에 알려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도전하는 광주시의 의지를 담아 남극 최고봉 빈슨 매시프(4,897m)에 도전한 김홍빈씨가 등정에 성공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11일 출국해 빈슨 매시프 등정의 대장정에 나선 김홍빈씨가 1월2일 오후3시50분 등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홍빈씨는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 산악인으로, 이로써 장애인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 등정에 성공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김홍빈씨의 이번 등정은 지난해 실패를 경험삼아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를 유치해 광주 발전의 획기적인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힘쓰는 광주시의 의지를 세계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또한, 장애인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경제 어려움으로 움츠러든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도 전달하게 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지난 1991년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 등반도중 동상에 걸려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김홍빈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1997년 유럽 앨브루즈(5,642m)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킬리만자로(5,895m), 남미 아콩카구아(6,959m), 북미 맥킨리(6,194m), 오세아니아 코지어스코(2,228m), 아시아 에베레스트(8,848m)를 잇따라 등정에 성공했다.

   

지난해 5월8일에는 2013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광주 유치를 기원하며 세계 다섯번째 높이인 네팔 히말라야의 마칼루(8,463m) 정상에 올랐다.

이번 빈슨 매시프 원정대는 위계룡 단장을 비롯, 김홍빈 대장, 정후식씨(광주일보 사회부장) 등 5명으로 구성해 지난 2008년 12월11일 대장정을 내딛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김홍빈씨의 등정 성공은 하루 20시간이 넘는 백야현상과 평균 영하 50도의 혹한속에서도 장애를 딛고 일궈낸 귀한 것으로, 경제난으로 시름에 잠겨있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줬다”며 “2015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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