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명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전교생 대상으로 무료 운영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구만초등학교(http://www.kuman.es.kr/장황훈 교장/이하 구만초)의 변화가 놀랍다. 떠나는 학생들을 붙잡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옛날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농촌 학교만의 경쟁력을 키워 오히려 도시 학생들을 끌어들이고 있는 구만초는 학교 시설은 물론, 교육과정 운영에 이르기까지 도심 학교를 넘어서고 있다.

믿음 가는 공교육 실현
농촌학교라고 다 똑같은 농촌학교가 아니다. 지난 1956년 개교한 구만초는 전형적인 농촌학교의 특성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교육 내실화에 앞장서왔고,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방과후학교 충청남도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뿐만 아니라 금년에는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로 선정돼 학습인프라 구축, 구만공부방 운영, 다양한 체험캠프 운영으로 기초·기본 학력 신장은 물론, 특기·적성 신장과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2010학년도 충청남도교육청의 지정을 받아 초등수학과학 영재학급까지 운영하고 있다.  

구만초는 가정에서의 예절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감안하여 모든 교육과정을 무학년 형제·자매 투게더 운동과 함께 전개하고 있다. 무학년 형제·자매 투게더 운동은, 서로 배려하고 협동하는 계기가 되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구만초는 전교생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명품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하고 있다. 예술교육 및 문화생활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촌 소재 학교의 특성을 적극 감안한 구만초는 골프, 스키, 수영, 바이올린, 합창, 해금, 원어민 영어교육, 컴퓨터, 미술교실, 스포츠댄스, 한자, 저학년 보육교실 등 매월 주제 중심의 다양한 특기적성 프로그램들을 실시해 사교육 없는 학교를 실천해 나가는 동시에 학생들의 적성을 파악하고 소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학생들은 과학, 정보, 글짓기, 미술 등의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학교의 위상을 정립해 가고 있다.

1:1 맞춤 밑다짐 학력프로그램 통해 학습 일취월장
개천에서도 용이 난다는 말을 실감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구만초다. 구만초는 농촌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1:1 맞춤 밑다짐 학력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학년별로 월별 주제를 설정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교사가 반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맞춤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학력캠프는 학생들에게 뒤떨어진 공부 보충은 물론, 단위 학년 완성 교육에 도움을 주어 학업성취도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방과 후에 사교육을 받던 학생들도 학교에서 실시하는 방과 후 학력 프로그램을 선호하여 현재는 오후 5시 이전에 보습학원을 수강하는 학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만초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교육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다문화 이해교육을 꼽을 수 있고, 그 일환으로 ‘구만 별빛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증가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구만 별빛 공부방은 다문화가정 외국인 어머니들의 빠른 한국 적응과 자녀들이 학교에 입학할 경우 초래되는 한글 미해득 및 이해력 부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어느 것 하나도 놓치기 아까운 100점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는 구만초등학교는 타 농촌학교가 폐교의 불안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실정인데 반해 넘쳐나는 학생들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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