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적 체험활동으로 앞장서는 창의·인성 선도학교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미래 교육은 ‘집어넣는 교육’이 아니라 ‘끄집어내는 교육’이 중심이 되어야 하며,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에 따라 창의·인성 선도학교로 지정된 석성초등학교(http://www.soksong.es.kr/이문희 교장/이하 석성초)가 다양한 창의적 체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학생들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체험활동
석성초의 창의적 체험활동은 부수적인 활동에 그치지 않는다. 교과활동과 더불어 전개되는 체험활동은 창의성과 인성함양을 위한 핵심활동으로 학생들의 성장 단계에 맞는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개발 운영되고 있다.  

전교생이 여섯 모둠으로 활동하는 DIT(Do It Together) 프로그램은 석성초 체험 활동의 정점이다.
전교생을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으로 나누어 통합재량 시간을 활용, 다양한 체험학습 위주로 진행하는 석성초는 모둠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선후배간의 정을 돈독히 다지고 협동하며, 타인을 배려하고 도와주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는 소규모 학교의 인성교육에 그야말로 안성맞춤이다.  

DIT 프로그램 중 ‘봉숭아꽃물들이기’는 식목일에 심은 봉숭아꽃잎을 따서 고학년이 먼저 저학년의 손에 물을 들여 주고 나중에 고학년들끼리 서로 끈을 묶어주는 프로그램이고, ‘전통 문화체험 한마당’은 함께 전통문화를 느끼는 프로그램이다.

바쁘고 서구화 되어가는 사회 분위기로 인해 우리 전통문화를 배우고 체험할 기회가 부족한 요즘 이를 통해 전통음식을 만들어보고 민속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윷놀이, 연날리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널뛰기 등의 민속놀이는 방학 중 놀이문화를 바꿀 정도로 인기가 좋았으며, 학생들이 직접 만든 인절미, 수수팥떡은 학생 대표단이 석성초와 결연을 맺은 학구 내 노인정 어르신들께 직접 전달하는 등 지역 주민들에게도 훈훈한 사랑을 베풀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활용, 아름다운 인격 형성
석성초의 창의·인성 프로그램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각박한 삶을 사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감성을 길러주고자 ‘음악이 흐르는 학교 운영으로 어린이의 행복을 가꾸어요’를 특화사업으로 운영, 사제 간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뿐 아니라 여유롭고 풍부한 감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특기적성프로그램 및 보육프로그램을 통해 기악합주, 풍물교실, 영어교실, 미술교실, 창의력 수학교실, 논술교실 등을 운영해 학생들의 특기 적성을 길러주고 있으며, ‘동골아람둥지’라는 보육 전용실을 확보해 저학년 학생들의 학습 및 과제를 돌봐주고, 놀이활동 및 요리활동 등과 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창의성 함양과 동시에 인성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은 소규모 농촌 학교의 열악한 문화예술교육에서 탈피해 예술적인 심미안 및 창의성을 기르고 자신이나 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함양시킬 수 있으며, 학생의 숨은 소질이나 적성을 조기에 발견해 이를 신장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석성초의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해 타인을 배려하고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인격 형성을 위한 친환경적인 체험활동이다.

석성초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모둠의 밭에 물을 주고 풀을 뽑아주면서 사랑으로 식물을 기른다. 그리고 직접 학교 텃밭에 고구마를 심은 후 틈틈이 잡초를 제거하고 물을 주는 등 일회적이 아닌, 장기간의 계획과 실천으로 체험활동에 참여한다.

석성초는 이러한 체험 활동을 통해 교육인프라가 극히 열악한 학교의 교육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 믿는다. 또한 올해에는 다양한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학생이 함께 더불어 사는 학교문화 창조
석성초 이문희 교장은 “교사들의 조직화되고 의도된 교육활동이야말로 학생들의 창의력과 인성을 기르는 열쇠인 만큼 교육의 혼을 쏟아 부을 수 있는 열정이 바탕이 된 교육이 이루어질 때 경쟁력 있는 인재를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석성초는 과학동아리 활동과 전교생 통합 체험학습을 중요시여겨 실시하고 있으며, 교사들은 품격 높은 교육을 위한 교사 수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예로 3명의 교사들이 수업스타연구대회에 참가할 정도로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다.  

또한 석성초는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존재임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노인정 봉사활동’, ‘자치회 중심의 찾아가는 공연활동’, ‘장애이해체험활동’, ‘별이 빛나는 밤의 향연’ 프로그램 등이 그 예이다.  

특히 ‘장애이해체험활동’은 장애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생이 함께 더불어 사는 학교문화를 창조해 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복지협의회의 외부 전문 강사들과 함께 전개, 누구에게나 장점과 단점이 있고 장애는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일 뿐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고와 노력하는 사람만이 미래 사회에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줄 아는 인식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한 지금. 이 교장은 “꿈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학생들이 꿈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나무가 처음 자랄 때 땅 속에서 보이지 않는 튼튼한 뿌리를 내리고 그 후에 밖으로 줄기와 가지를 뻗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먼저 내면에서 실력을 키워 내실을 기할 수 있도록 ‘교육도 서비스’라는 마인드로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존재의 이유를 찾고 그들의 비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동행하는 것, 이 교육의 기본을 사수하기 위해 석성초는 오늘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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