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적 인성교육과 환경교육 학교특색교육으로 실시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올해 ‘창의·인성교육 선도학교’에 선정된 ‘강원교육의 중심’ 가산초등학교(http://www.c-kasan.es.kr/신양순 교장/이하 가산초) 신양순 교장은 “교육의 근본 목적은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배양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신 교장은 이어 “미래 사회는 다양한 학문과 기술들이 융합되어 새로운 지식과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교육받는 학생들이 미래에 마주치게 될 다양한 기회와 도전에 대해 준비시키는 것이 공교육의 의무이다”고 공교육에 대해 간단히 정의를 내렸다.  

기존의 창의성 교육이 영재집단을, 인성교육이 문제아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가산초의 창의·인성교육은 특정 학생을 위한 한정된 교육이 아닌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포괄적인 교육이라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아울러 입시준비를 위해 교과의 지식과 기능을 전달하는 교수·학습방법에서 교과, 체험, 가정, 지역 등 모두를 통해 사회 각계각층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지식과 기능 및 문제해결력과 인성 등 종합적으로 함양해야 하는 자질을 키워나가고 있다는 점도 높은 호평을 받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처럼 한국 특유의 성적, 암기 위주의 교육을 과감히 탈피하여 학생들의 창의성과 개성을 살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는 가산초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향해 재미있게 공부하는 거짓말 같은 광경이 펼쳐져 모두를 화들짝 놀라게 만들고 있다.

화제의 중심에 선 가산초를 직접 찾아가 신명나는 교육현장을 엿들어 보자.

강원 교육, 우리가 으뜸

꿈은 해처럼, 생각은 별처럼, 마음은 호수처럼, 의지는 산처럼, 언제나 행복한 가산 어린이. 지난 1936년 개교한 가산초는 개교 이래 약 70여 년 동안 총 2,611명의 우수한 인재들을 배출한 역사와 전통의 권위 있는 교육기관이다.

강원도 춘천시 읍면 지역에 위치해 교육 인프라가 열악한 것이 사실이나 구봉산과 소양댐, 솔밭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을 배경 삼아 마을 주변이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안락함과 동시에 포근함 마저 들게끔 만들고 있다.  

가산초는 도심 학교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자연 친화적 환경을 선보여 학생은 물론 학부모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적 배경을 고려한 가산초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학교 숲 가꾸기’사업을 전개해 자연친화적인 학교 환경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또한 이를 활용한 인성교육 및 환경교육을 전개하여 지난 2008년에는 자연을 매개로한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이듬해 2009년에는 자연친화적 환경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돼 교육활동 유공학교 표창을 받아 학교의 명예를 높인 바 있다.

현재 가산초는 계절별로 수십여 종의 야생화를 관찰할 수 있는 ‘야생화단지’와 학생들이 직접 영농체험을 할 수 있는 ‘땅꼬마 농장’외 테마별 자연탐구학습 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자연친화적 활동 공간이 조성 돼, 이를 활용한 자연친화적 인성교육과 환경교육을 이곳의 학교 특색교육으로 선정한 후 다양한 ‘창의·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창의·인성 교육의 산실이 되다
‘집어넣는 교육’에서 ‘끄집어내는 교육’을 실시해 교육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가산초는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람직한 가치관을 스스로 찾고 키워나가고 있다.

강원도는 물론, 전국적 명성을 지닌 이곳의 교육 프로그램은 다양하고 독특하기로 유명하다. 교육의 근본적인 목적을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이다’로 판단한 가산초는 실생활에 필요하고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나아가 미래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지식과 기능, 문제해결력, 창의력,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들을 구성하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우선 지식기반 사회에 대비하기 위한 독서활동으로 학생 수준을 고려한 ‘창의력이 숨 쉬는 독서록’을 제작·보급하여 활용하고 있으며, 정보화 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정보활용능력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제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방과후 원어민 영어교실’을, 기후변화 대처능력 신장을 위한 자연친화적인 테마학습을 전개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필요성과 친환경 의식 전환에 힘쓰는 한편, 이와 연계한 인성교육브랜드 ‘숲 속 어깨동무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그 중 ‘숲 속 어깨동무 프로젝트’는 강원도 10대 우수 교육 브랜드에 선정되어 많은 주목을 받을 만큼 이곳의 자랑거리이자 지역 내 우수 교육 프로그램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외에도 가산초는 금년부터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 대처하고 자신의 미래를 개척하는 의지를 배양하기 위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가산골 큰 꿈 나래’라는 꿈 노트를 자체적으로 제작해 교육활동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이는 희망을 실현하기 위한 자기의 노력, 결심, 의지력 등을 스스로 설정하고 실천하여 지적인 능력 뿐 아니라 정의적 영역의 능력을 찾아 계발하고자 모든 학생들이 성실히 활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을 통해 바른 품성을 기르는 인성교육 강화는 물론, 학생들의 건전한 심신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엄마의 마음으로 학생들 감싸 안다
가산초엔 또 다른 엄마가 있다. 그녀는 바로 신양순 교장. 신 교장은 엄마의 마음이 되어 학생들의 상처 난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 1등 학생보다는 꼴찌 학생에게 더욱 마음을 쓰는 신 교장은 “‘내가 지금 가르치고 있는 이 학생들이 만약 내 아이라면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으로 지금껏 교직에 몸을 담았다”며 항상 이러한 생각으로 학생들을 마주하면서 함께 고민하고 보듬어 가면서 하나하나 깨우침을 주고받으며 살아 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일까. 이곳의 학생들의 표정은 구김살 없이 늘 밝다. “아마도 배움의 기회가 공평하기 때문”이라는 신 교장의 말 속에서 학생 개개인 모두가 행복한 이곳의 참교육을 몸소 느낄 수 있다.

“인생의 선배로서 가르침의 현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꼭 일러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교직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 사랑과 믿음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성취감을 맛볼 수 있도록 안내하기 위해서는 교직 적성과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한다.

아울러 교사 스스로 자기 능력향상을 위해 새로움을 추구하고, 교직에 대한 자부심과 창의적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함은 물론, 원만한 인간관계 형성능력을 겸비한 밝고 환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

신 교장의 바람처럼 잘 가르치는 교사와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만난 가산초. 이곳이 고유의 명품 교육을 바탕으로 지역은 물론 국내를 대표하는 명문 배움터로 거듭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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