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별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자신감과 적극성 함양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2011년부터 전면 적용될 창의·인성교육은 앞으로 우리나라의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궁극적인 방향이자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성남교육청 소속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개발된 「창의체험자원지도(CRM : Creative activity Resource Map)」에 의거, 2학기부터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 계획을 수립하고 운영하게 된 대하초등학교(http://www.daeha.es.kr/강경원 교장/이하 대하초).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초생활습관의 형성, 공동체 의식의 함양, 개성과 소질을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반기고 있다.

누가기록 통해 포트폴리오 작성, 전인적 평가 가능
대하초의 강경원 교장은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듯이 학생들 개개인의 취미, 흥미, 적성, 요구에 맞는 맞춤별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적절하게 적용됨으로써 자율 활동과 진로활동을 통해 초등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긍정적인 자신감과 적극성이 생겨나게 될 것이며, 이것을 토대로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창의성이 길러지게 될 것이고, 동아리활동이나 봉사활동을 통해선 다른 사람의 입장에 서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나눔과 배려의 태도를 함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의·인성교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연쇄적인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또한 창의·인성교육이 현장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실천이 되고 뿌리가 내려지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고 공교육의 신뢰도 역시 Level Up 되어 모두가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가 되어 학생들의 함박 웃음꽃이 멀리 전파될 것이라고 강 교장은 기대하고 있다.  

창의·인성교육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인해 대하초는 지역사회의 모든 시설과 내용과 방법을 체계적으로 알게 되어 물적 자원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그 과정에서 탐구력과 문제해결력 및 고장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 체계적인 창의적 체험활동의 누가기록을 통해 학생들의 행동의 변화, 활동실적, 특기사항을 포토폴리오로 작성, 학생들의 진로와 소질을 계발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어 전인적인 평가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도 품고 있다.

뿐만 아니다. 강 교장은 창의·인성교육으로 인해 교과별 특성에 맞는 교수학습방법이 개발, 적용되어 학생들의 특성과 흥미에 부합되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업으로 인해 자발적인 수업참여 및 문제해결능력을 길러주고, 교사에게는 자신의 수업에 대한 반성과 부단히 노력하는 자기연찬의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인다.

‘편지쓰기’와 ‘사자소학 암송’ 통한 인성교육 추진
1988년 3월1일 개교한 대하초는 성남시의 일반적인 학교와는 달리 유흥가나 역주변의 혼잡한 지역을 벗어난 한적한 주택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때문에 대하초 학생들은 전통적으로 성격이 온화하고 차분하며 질서를 잘 지키고 책임감이 강하다.

이에 학부모와 지역사회는 학교를 깊이 신뢰하고 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에 아낌없는 협조와 관심을 보내고 있으며 교사들 역시 교육자로서의 책임과 성실함으로 맡은 바 임무를 다하는 모범적인 교육 현장으로서 성남교육을 이끄는 교육의 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하초로 부임한 강 교장은 현대 사회에서 자칫 소홀하기 쉬운 친구관계와 가족 관계를 개선, 실추된 공교육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우정의 편지쓰기’와 ‘사자소학 암송’을 통한 인성교육 추진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 명의 친구에게 반 전체 친구들이 돌아가며 우정의 편지를 써 주는 '편지쓰기'의 경우, 학생들이 편지 쓴 것을 담임교사가 읽어본 후 해당 학생의 가정으로 보내 해당 학생뿐 아니라 학부모도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편지를 읽은 학생과 학부모는 다시 반 친구들에게 답장을 써서 읽어 주는 과정을 갖는다. 대하초는 이 프로그램이 학급이나 학급 밖에서 이루어지는 여러 가지 일들과 언어적·물리적 폭력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자평을 하고 있다.  

강 교장은 “교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숨겨진 문제, 예를 들어 교우끼리의 갈등이나 시기, 질투, 개인의 고민, 기타 꼭 해결해 주어야 할 문제를 발견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때로는 학생들의 일기 검사나 신고를 통해 알 수도 있지만 이것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이렇게 노출되지 않는 문제점들을 편지 쓰기를 통해 수면 위로 노출시키게 해 그 정보를 가지고 인성 및 생활지도를 할 수 있어 매우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편지쓰기의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또 하나, ‘사자소학 암송’ 지도는 학년 초 사자소학 내용을 전교생에게 제작해 배부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한 주에 한 구절을 암송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통해 그 고전적 의미와 현대적 의미에 대해 배우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해 지도하면서 학기말에는 암송대회를 연2회 실시하고 시상한다.  

한편, 대하초는 지난 2003년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인라인롤러부 육성교로 지정받아 그해 12월9일 인라인롤러부룰 창단, 이듬해 5월29일에는 제 33회 전국소년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그 공을 인정받아 6월14일 제33회 전국소년체전인라인롤러단체 우승 교육감 표창을 수상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대하초 인라인롤러부는 이후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매해 전국소년체전 우수학교로 교육감표창을 받는 등 경기도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대하초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아름다운 학교 환경이다. ‘도심 속 학교공원화 가꾸기’를 학교 특색사업을 추진해온 대하초는 푸른 숲과 아름다운 꽃,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는 조류 사육장 등을 아름답게 관리해 사시사철 꽃이 피는 아름다운 학교를 조성, 학생들이 항상 이를 보고 새로운 꿈을 꾸어 창의력과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교교육의 질적 향상과 함께 주변 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등 교육 안팎으로 학생중심의 창의·인성교육을 추진하고 있는 대하초의 비상이 더욱 기대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