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현대중공업이 그리스인 고객들과 함께 12일(토) 열리는 B조 ‘한국-그리스’ 경기의 공동 응원전을 펼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저녁 8시 30분 치러지는 월드컵 본선 그리스전을 맞아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 동구 울산현대축구단 클럽하우스 앞 광장에서 공동 응원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 응원에는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건조과정에 참여하고 있는 그리스 및 가족과 현대중공업 직원, 가족 등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응원을 펼치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광장에 200인치 대형 TV를 설치하고, 바비큐 뷔페와 그룹사운드 공연 등 다양한 행사도 준비해 응원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이날 응원전에 참가하는 그리스인 감독관 콘스탄티노스 파파카세이로포울로스 씨(33세)는 “한국인 직장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보게 되어 무척 흥분된다”며, “양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한국과 그리스 두 나라가 모두 16강에 진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리스는 1972년 현대중공업의 첫 건조 선박인 26만 톤급 유조선 2척을 발주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210척의 선박을 발주하는 등 이 회사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에는 그리스 외에도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우리나라와 같은 조에 속해 있는 나이지리아 등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31개국(우리나라 제외) 가운데 20개국, 360여 명의 외국인들이 근무하고 있어 월드컵 기간 내내 응원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중공업에는 1천3백여 명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선주·감독관과 가족들이 상주하고 있어 ‘작은 지구촌’이라고도 불리고 있는데, 이들은 이 회사 사택 내 바(Bar) 등에 모여 월드컵 경기를 시청하며 응원전을 펼치는 등 지구촌 최대의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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