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승연 기자]   사이버대학 재학생 대부분은 평소 관심분야 공부를 위해 진학했으며, 저렴한 등록금을 학교 선택의 중요 요소로 생각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최대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조백제)가 올해 입학한 학생 4,47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사이버대학의 진학 목적’에 대한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72%(복수응답)가 ‘평소 관심분야에 대한 공부’라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는 ‘학사학위 취득’, ‘대학원 진학이나 해외유학’, ‘자격증 취득’이 41%, 24.3%, 21.2%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반면 지난 몇 년간 높은 응답률을 보였던 ‘이직이나 승진’은 16.1%에 그쳤다.

‘사이버대학의 장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91.9%가 ‘시공간에 제약 없이 공부가 가능하다’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이밖에도 ‘저렴한 학비’와 ‘학위와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는 응답이 각각 54.5%와 35.1%를 차지했으며, ‘수능과 내신성적 없이 입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24.1%에 달했다.

사이버대학 선택 시 고려사항으로는 ‘저렴한 등록금’이라는 응답이 63.9%로 가장 많았으며, ‘우수한 교과과정’이 62.6%, ‘교수진’이 47.7%로 나타났다. 또한 학교 선택 시 ‘여론과 주변의 평가’가 중요하다는 응답도 44.2%나 됐다.

서울디지털대 김기환 입학관리팀장은 “사이버대학은 학생의 70% 이상이 직장인이기 때문에 학업의 수월성과 저렴한 학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특히 대졸자의 지원율이 높아지면서 진학 목적으로 ‘학위 취득’ 보다는 ‘관심분야 공부’를 응답한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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