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차별과 소외 없는 울산 위해 ‘다문화체험교실’ 운영

[(울산)조은뉴스=양일수 기자]  울산 거주 외국인 1만5천명 시대, 다양한 언어와 피부색깔이 어우러진 하나 된 울산을 위해 타 문화 흡수력이 뛰어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체험교실이 운영된다.

울산시는 이에 따라 6월 7일부터 12월까지 12개 초등학교 350개 학급을 대상으로 울산에 거주하는 8개국 14명의 외국인이 직접 강사로 참여하는 ‘다문화체험교실’을 운영, 각 국의 역사, 관습, 풍습 등을 학생들에게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강의는 6월 7일 오후 1시 20분 신정초등학교(4학년 6반)에서 열리며 이 날은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은 중국 출신 강사가 유창한 한국말로 중국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영상사진과 중국의 지리적인 위치와 역사, 관습, 생활문화 등을 소개한다.

또한 학생들이 직접 전통복장을 입어보기도 하고, 전통놀이 기구를 이용하여 중국문화도 즐기고 체험하게 된다.

이와 함께 간단한 중국어 따라하기, 중국노래 배우기 등의 내용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신정초등학교는 일본 출신의 엄마를 둔 다문화가족 학생이 전교회장을 맡고 있는 학교라 그 의미가 더 크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초등학생들이 타문화와 역사를 존중하고 다문화가정을 이해하여 사회 통합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일선 학교에서 발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학생들에 대한 차별과 소외 문제 해결에 ‘다문화체험교실’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에는 3000여명의 결혼이민자가 거주하고 있으며, 그 자녀수는 2,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학생은 2008년에 273명, 2009년에 340명, 2010년에 430명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결혼이민 여성이 2000년 중반 이후 급증한 것을 고려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우리 울산의 다문화가정 학생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