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말 현재 경지면적의 31%인증...마지막년도인 내년에는 내실화 주력

전라남도가 오는 2009년까지를 생명식품생산5개년계획 기간으로 정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을 총 경지면적의 30%까지 확대하기 위해 도정 역점 시책으로 추진한 결과 목표를 1년 앞당겨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5개년계획 마지막년도인 내년에는 친환경농업 안정적인 정착 및 내실을 기하기 위해 신규인증 확대보다는 기존 인증농가의 무농약이상 인증단계 상향에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생명식품생산5개년계획을 도정 역점시책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 11월말 현재 도내 경지면적의 31%인 9만6천ha를 확보해 목표를 1년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자료 분석 결과 전남도내 친환경농업 실천농가는 지난 2004년 4천60호였던 것이 2005년 1만5천752호, 2006년에는 3만1천544호, 2007년에는 7만929호, 그리고 올 11월말 현재 10만1천679호로 증가했다.

친환경농산물인증 면적은 지난 2004년 경지면적의 1.3%인 4천57ha에서 2005년 1만3천772ha, 2006년 2만9천431ha, 2007년 6만5천619ha로 늘어난데 이어 올해 11월말 현재 경지면적의 30.7% 수준인 9만6천349ha로 지난 2004년에 비해 무려 24배 이상 늘어났다.

인증단계별로는 친환경농업 초기실천에서 최소 5년 정도 걸려 화학비료와 농약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는 단계인 유기농은 지난 2004년 416ha에서 올해 11월말 현재는 1천854ha로 5배가량 늘어났다.

친환경업 초기 실천단계인 저농약은 지난 2004년 2천650ha에서 올해 11월말 현재 7만3천960ha로 28배가량 늘었고 저농약 단계를 거쳐 2~3년 걸려 진입하게 되는 무농약은 지난 2004년 991ha에 불과했으나 올해 11월말 현재 2만535ha로 21배가량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생명식품생산 5개년 계획 1~2차년도(2005~2006년)의 기반구축 단계, 3~4차년(2007~2008년) 확산단계가 성공적으로 추진됐다고 판단하고 5차년도인 2009년에는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마무리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0년 저농약 인증농산물을 폐지에 대비, 친환경농업육성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신규인증 확대보다는 기존 인증농가의 무농약 이상 인증단계 상향(인증면적 40%이상)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안전관리체계를 갖추기 위해 내년도에 50개소에 2억5천만 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자체 잔류농약검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1단계로 생산자단체가 자체 검사를 실시하고 2단계로 각 지자체에서 친환경의심단지, 부정인증 신고단지 또는 임의 표본조사를 하며 3단계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보건환경연구원이 생산품과 유통중인 농산물에 대해 임의 표본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부적격 친환경농산물의 시장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여기에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 친환경도우미 등의 민간자율 감시체계 강화, 친환경농산물 부정인증․유통 신고센터 운영, 친환경농산물 잔류농약검사 지원, 친환경농산물 유통단속반 운영 등의 시책추진을 통해 감시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고근석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친환경농업 성공 관건은 소비자 신뢰확보”라며 “내년도에는 친환경농산물에 대해 2~3단계의 검증절차를 거쳐 안전한 농산물만이 시장에 출하되는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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