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PE 친환경 소재와 태양광 발전 신기술 선보여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지난 4월 22일부터 3일간 벡스코와 수영강(리버크루즈)에서 동시에 열린 ‘2022 부산국제보트쇼’에 선박 설계 및 제작 전문업체 (주)디에이치가 참가해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디에이치 이원민 대표는 “저탄소·친환경소재인 마린용 HDPE(고밀도폴리에틸렌)는 롯데케미칼과 공동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하여 국내최초로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이 탑재된 16m급 HDPE 파워보트를 개발하였다.”며 신제품 가능성호(Possibility)를 소개했다.

이번 부산국제보트쇼에 처음 참가해 선보인 'HDPE 파워보트 가능성호(Possibility)'는 약 8개월에 걸쳐 회사의 모든 기술 및 자본과 인프라를 투입해 완성시킨 결과, 타업체와의 차별적인 기술로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선보인 'HDPE 파워보트 가능성호(Possibility)'
부산국제보트쇼에서 선보인 'HDPE 파워보트 가능성호(Possibility)'

가능성호(Possibility)는 안락한 수상레저활동을 위해 선호도가 높은 부분인 선박의 전기를 기존의 발전기가 아닌 태양광발전 판넬과 리튬형 베터리로 전환, HDPE소재와 친환경 호텔로드 시스템에 대한 선주의 요구를 충족한 보트이다.

특히, HDPE 소재는 다른 소재에 비해 가벼울 뿐만 아니라, 따개비가 붙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현재 선체 무게는 14.2ton으로 알루미늄(20ton)에 비해 30~40% 정도 경량화가 된다. 그 덕분에 엔진의 마력도 줄이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일 수 있게 된다.

보트의 외관은 직선의 미를 추구한 디자인이며, 선저선형은 선박롤링 최소화와 동시에 선속극대화를 위해 새롭게 설계했다. 총톤수 17톤급의 보트가 500마력엔진 두대로 최대 35Knot까지 속도가 나온다. 추진기를 워터제트로 바꾸면 최대선속이 38~40노트정도이며, 이는 기존(750마력 두대)대비 약 30% 마력절감 효과가 있다.

(주)디에이치의 이원민 대표는 “기대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놀랐다. 이번 박람회로 HDPE보트 국내계약 3건, 동남아계약 2건을 달성했다. 이 자리를 빌어 보트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보트쇼 이후 3~5톤급 어선이나 양식장 관리선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전시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 디에이치의 목표는 국내시장을 넘어서 동남아와 중국시장에 레저보트와 군·경에 구조정을 판매하는 것이다. 또한 롯데케미컬(주)의 기체수소탱크를 활용하여 '수소추진 HDPE 레저선'을 2023년까지 제작해 세계화하는 것이 최종목표이다.”며 포부를 밝혔다.

다가오는 5월 19일부터 열흘 동안 (주)디에이치는 잠실 롯데타워 앞에서 대대적으로 서울 시민들에게 친환경 신소재의 가능성호를 선보일 예정이며, 이후에는 6월 22일부터 사흘동안 인천 송도컨벤시아 해양안전대전에 출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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