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량 중소기업이 해외 금광개발에 청신호를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해외 금광개발에 나선 한성엘컴텍이 금광관련 국제공인 컨설팅 기관인 MMC(MICROMINE Consulting) 로부터 금 부존량(賦存量)에 대한 대한 공식 입장을 받았다고 29일 발표했다.

수년전 몽골측 파트너와 협의 후, 몽고에서 3개의 광구(3614X.3615X.7305X)를 구입한 한성엘컴텍은 올 10월말로 시추를 끝내고 MMC의 자원 부존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기다려온 상태이다.

이번 시추 지역은 몽골 울란바트로 서남쪽 700km 지점에 위치한 3614X 광구내의 “토롬콘 광상” <TOROMKHON Deposit>으로, 금을 포함한 구리,아연, 철 등의 광물도 함께 발굴되어 자원개발의 기대를 갖게하고 있다.

자원 및 지질탐사에 대해 국제공인을 받고 있는 MMC (www.miciromine.com) 의 “토롬콘광상”에 대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추결과로 11.095톤(0.3g/t cut-off grade)의 금이 부존에 있는 것으로 밝혔졌다.

이 같은 부존량은 356,000온스에 해당하며(1온스= 31.1 g) 최근 환율과 금시세를 대입할 경우에는 대략 원화 4천억원 수준에 육박하는 하는 엄청난 양이다. 또한 미개발 광상이 추가로 16군데 정도 추정된다는 MMC 관계자의 비공식적인 판단을 볼때 부존량은 중장기적으로 조단위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고 충분한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미국의 USGS(US Geology Survey)의 보유 데이터에 의하면 동아시아에 위치한 3개의 골드벨트가 있는 데, 카자흐스탄에서 넘어온 <알타이샨 골드벨트>, 키리키스탄에서 넘어오는 <텐샨 골트벨트>, 그리고 몽골 우측으로 뻗어나가는 <북중국 골드벨트>의 정 중앙에 한성엘컴텍 소유의 광구가 있으며, 인근 지역에 세계적 메이저 금광회사인 아이반호의 금광이 위치해 있다.

한성엘컴텍은 이번 MMC의 보고서를 기반으로 3614X 광구에 대해 몽골정부를 상대로 채굴광산으로 전환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동 광구내의 추가적인 광역시추를 통한 부존량 확보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 대해 한성엘컴텍 관계자는 “ 국제적인 관행에 따르기 위한 일련의 절차이며, 금광을 포함한 모든 자원의 개발은 국제기준(JORC Code-Joint Ore Reserves Commttee Code)에 따라 일련의 모든 탐사 과정을 공표하고 그에 따른 국제공인 평가를 받기 때문” 이라며 “ 이번 결과에 대한 발표도 MMC측으로부터 동의를 받아 인정 범위내의 수준을 발표하게 된 것” 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한성엘컴텍 관계자는 “향후 채굴 진행을 위해 신뢰할만한 선진 외국기업과의 보다 구체적인 Feasibility study 를 통해서 생산 설비를 투입하고 본격적인 금생산에 돌입할 계획” 이라며 “ 2009년중에는 사금의 시생산도 동시에 추진할 것” 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광 개발에서 Feasibility study란 부존자원의 생산에 관한 유무형의 모든 것을 정밀하게 연구조사하는 것을 총칭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금 생산에 필요한 기술적 요소인 광산 설계, 광산 설장비의 규모, 투입인력 및 조직 운영 계획, 채굴 계획, 채광 공장의 디자인 및 생산 일정등과 금 생산의 외부적 요소인 환경, 사회, 법, 시장, 금융 등 모든 것을 포함한 포괄적인 연구조사 절차를 말한다.

한성엘컴텍은 납입자본금 46억원에 금년도 추정매출 1700억원 , 영업이익 100억원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