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이 시정의 중심으로...'09년 시민 실천 운동으로

   

전남 여수시가 최근 선정 발표한 10대 성과를 면면히 살펴보면 시민정신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음을 알 수 있다.

과거 관주도의 행정에서 벗어나 시민을 시정의 중심으로 끌어들이고 함께하는 시정을 펼친 결과로 보인다.

제89회 전국체전 성공개최와 여수지구촌사랑 나눔회 필리핀 세부시 의료봉사활동, 내가먼저 퍼스트 운동 전개 등이 그것이다.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는 여수시가 내부적으로는 박람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본계획수립에 심혈을 기울였다면, 시민들은 선진 시민의식 함양에 힘썼던 한 해였다.

올해 초 연두기자회견에서 오현섭 여수시장은 엑스포 유치 이후 많은 고심 끝에 ‘여수의 르네상스시대’를 시민 모두와 함께 열어가자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하자는 First운동의 실천과, 매주 수요일 우리의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하자는 ‘Clean 水 Day’ 운영, 선진시민의식 함양을 위한 ‘엑스포 아카데미’ 운영, 전국체전과 세계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시민자원봉사자 양성, 마지막으로 여수의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여수의 애칭 공모’를 들었다.

국제수준의 시민의식이 살아있고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며 부강도시를 만들어 가자는 부흥운동이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르네상스 운동의 핵심이다.

즉, ‘여수 르네상스’는 경제적으로 풍요롭고, 문화적으로 삶의 질이 높아지며 시민의식 수준이 선진화된 품격 있는 도시 건설을 이른다.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여수시만의 고유한 선진 시민의식 실천운동이 필요하다.

내가먼저 앞장서서 하자는 진취적인 기상 조성을 위해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인 시점이기도 하다.

1.내가 먼저 First 운동

‘내가 먼저 First 운동’은 ‘내가 먼저’ 남을 배려하고 내가 먼저 실천하여 남이 편안하고, 기뻐하고, 행복해 질수 있도록 내가 먼저 솔선수범하여 일류시민이 되자는 선진 시민의식 실천운동이다.

여수시는 내가먼저 퍼스트 운동을 시민 중심의 실천운동으로 확산하기 위해 지난 4월 여수시추진위원회와 읍면동실천위원회를 구성하고, 비영리사단법인을 설립했다.

여수시가 추진하고 있는 ‘내가먼저 퍼스트 운동’은 시민하나되기, 문화시민되기, 푸픈도시가꾸기, 시민사랑나누기 4개분야로 추진되고 있다.

4대 분과위원회 237단체 640명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4월 여수시민회관에서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내가 먼저 First 여수시추진위원회 발대식 및 실천다짐대회를 개최했다.

또한, 읍면동별로 27개 실천위원회 2,870명을 구성하고 추진체계를 확립했다.

지난 5월 새마을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재향군인회 등 15개 안보․보훈단체가 추진단을 구성했으며, 여수시청 공무원 추진단과 여성단체 추진단이 잇따라 결성됐다.

이어 (주)한화여수공장, 여수시교회연합회, 여수시장애인연합회가 대열에 합류했으며, 12월초에는 (주)하이테크엔지니어링이 "내가 먼저 First 직장․단체 추진단"을 결성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여수고등학교, 국민연금공단여수지사 등 14개 직장·단체에서 추진단을 등록하는 등 직장․단체로 확대되고 있다”면서 “시민 자율 참여 운동으로 발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 Clean 水 Day 실천

2012여수세계박람회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실현하려는 뜻에서 매주 수요일을  Clean 水 Day로 정하고 우리의 생활주변들을 깨끗하게 가꾸자는 실천운동이다. 

아울러 2012여수세계박람회 성공준비와 시민운동의 실천의지를 다시 한 번 점화하는 날이기도 하다.

깨끗한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캠페인을 전개하고, 깨끗한 연안, 바다, 하천 가꾸기를 추진하며, 골목길, 공한지, 가로변 등 우리 생활주변을 깨끗하게 하고, 화단을 정비하여 꽃밭을 가꾸어 푸른 여수, 아름다운 여수를 가꾸는 일들이다.

Clean 水 Day는 매주 중점 실천과제를 선정하여 공무원, 시민, 시민단체가 참여하여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7회 50,000여명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 앞으로는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앞장서서 참여하는 보다 적극적인  Clean 水 Day 실천 활동이 되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3. 엑스포 아카데미 운영

세계박람회를 성공시키려면 우선 국제 시민이 되는 채비를 갖춰야한다.

엑스포 개최지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세계화 시민의식 함양과 역량 강화를 통해 국제화 시민상을 구현해야한다.

엑스포에 참가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도 알아야하고, 국제사회 에티켓과 선진도시의 문화 의식도 미리 배워야 한다.

현재 시민 교양강좌, 지역 바로알기 시민외국어교육, 국제 매너교육, 이순신리더십교육, 자원봉사자교육 등 17,000여명의 시민이 교육을 이수했다.

매년 25000여명의 시민을 교육하여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선진 시민의식 함양과 내가 먼저 퍼스트 운동 실천의식을 확산시킬 것이다.


4. 시민자원봉사자 양성

2005년 아이치 박람회를 비롯한 역대 세계박람회를 성공으로 이끈 것은 시민참여와 자원봉사였다.

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교육을 이수한 양질의 자원 봉사자가 많이 필요하다.

2012년까지 자원봉사자 6만명 양성을 위해 지난 6월 자원봉사센터를 개소했으며, 범시민 자원봉사 새물결 운동을 전개하고, 숨은 단체 및 자생단체 발굴, 자원봉사 리더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14,00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전국체전시는 일일 1,320명의 자원봉사자가 성공개최의 일익을 담당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최근 내가 먼저 First 아름다운 동행 실천수기를 공모하여 10개 우수작을 선정 발표했으며, ‘2008 내가 먼저 First 운동 평가’를 실시하여 우수 직장․단체 5개소에 상사업비를 8백만원을 지원했다”면서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Clean 水 Day’과 ‘내가 먼저 First 운동’ 직장․단체, 아파트, 마을 등 추진단 결성과 활동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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