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극복종합상황실...지방재정 조기집행 등 10대 정책과제추진

   

전라남도는 28일 내년 도정 역점을 ‘경제 살리기’로 정하고 신규 일자리 2만8천개 창출을 비롯해 지방재정 2조8천억원 조기집행 등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수립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지역 기업의 자금사정 및 고용악화가 악화된 가운데 내년에도 세계적인 경기침체 가속화와 내수부진 영향으로 생산, 수출, 투자, 고용 등 모든 분야 실적 악화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 재정지출 확대, 지방재정 조기집행, 서민생활 안정지원 및 공공부문 일자리 2만8천개 창출 등‘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10대 정책과제’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내수를 진작시켜 실물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SOC 등에 대한 투자를 전년대비 10.4% 늘린 1조2천797억원, 지방채 발행 규모도 전년 대비 26.7% 늘어난 1천53억원 등으로 재정지출을 대폭확대키로 했다.

예산집행 속도도 최대한 높여 내년 전체 집행대상 예산 4조6천억원의 90% 이상을 상반기 발주하고 이중 60%인 2조8천억원 이상은 상반기에 자금을 집행할 방침이다.

고용사정 악화에 대비, 공공부문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체감형 서민생활 대책도 적극 추진한다.

행정기관 청년인턴제, 숲가꾸기 사업 등의 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고 2009년 공공부분 일자리 2만8천여개를 신규로 창출, 실업문제에 적극 대처키로 했다.

경기 침체에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노인 등 취약계층 생활안정을 위해 위기가정 긴급복지 지원사업 등 17개 사업 8만5천명에게 1조2천500억원을 지원한다.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한 기업금융지원, 지역 생산품 판로확대 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내년에는 기업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등 총 2천365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고 매년 초에 공고하던 중소기업자금 융자계획을 12월 말에 공고해 융자와 보증지원이 조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계획이다.

기업에 대한 신속한 자금애로 해소지원을 위해서는 이미 운영중인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긴급 대책반’ 및 조선소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금융기관협의회’ 운영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는 SOC 투자 등이 대폭 확대되는 만큼 이러한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혜택을 도내로 집중시키기 위해 관급공사 지역제한 금액 상향조정, 수의계약 확대 등 도내 기업의 도급률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도단위 유관기관, 시군 구매업무 실무 담당자가 참여하는 ‘도내기업 계약․물품구매 추진 실무협의회’와 경제단체․기업 등이 참여하는 ‘경제대책 추진협의회’ 운영을 대폭 강화해 ‘지역제품 구매운동’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내년 농수산물에 대한 수출목표도 2008년 대비 10% 증가한 1억4천900만달러로 설정하고, 중국산 식품 불신, 환율 상승 등의 호기를 적극 활용해 중국․동남아 시장 확대에 총력을 경주할 계획이다.

산업분야별 맞춤형 지원책도 적극 추진된다.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에 전남도가 직접 발주하는 사업의 70%를 상반기에 조기 발주하고 공종별 분리발주, 공사 계약특수조건 명기 등의 수단을 통해 지역업체 수주율을 2008년 52%에서 60%까지 끌어 올리고 영산강 프로젝트 사업 등 대규모 사업에서 지역 업체가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조선소에 대한 지원도 금융 뿐만 아니라 산학연 연계강화를 통한 인력, R&D 활성화 등 행․재정적 지원도 대폭 강화한다.

전남도는 이같은 대책들을 차질 없이 추진키 위해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해 일정대로 집행되도록 하고 분야별 관련 동향을 수시 점검해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히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경제과학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경제위기 극복 종합상황실’을 설치․운영하는 등 위기관리 체제를 구축키로 했다.

양복완 전남도 경제과학국장은 “현재의 수세적인 위기극복에 머물지 않고 미래 재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 산업위주의 투자유치 가속화와 미래 성장산업 활성화 기반 마련에도 총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특히 공공수요는 있는데 지역 생산업체가 없는 분야의 기업과 지역의 유리한 여건과 특산물을 살릴 수 있는 식품산업, 녹색산업, 해양리조트, 실버산업을 집중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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