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호남인들의 주도권 상실로 민심이반

[조은뉴스(경기)=온라인뉴스팀]  민주당 부천시장후보 경선과정에서 발생한 혼란스런 난맥이 경선 후 이를 극복하지 못한채 본선까지 이어지면서 후유증을 앓고 있다. 현재까지 시도의원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하지만 부천시장 만큼은 고심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에서 호남인들의 주도권이 상실 되면서 민주당에 대한 섭섭한 감정은 이해하지만 6.2지방선거를 11일여 일 남겨둔 상태에서 호남인들의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에 틈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김만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북적였어야 할 호남인들이 눈에 뜨지 않았다. 부천에서의 호남인 민심이 이반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부천시장 경선 후 김기석 캠프에 몸담았던 인사들의 이동이 거의 없다. 본선승리를 위해 화합해야 하는데도 갈등의 골이 여전히 깊어 보인다.

호남출신의 한 당원은 “부천에서 그동안 맹목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왔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명분과 실리를 찾을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빨리 결정해 정치적인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와는 반대로 김만수 후보를 지지하고자 하는 당원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노골적인 지지를 당부하지 못한채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에 있다.

호남인들의 입장을 대변해오고 있는 부천시 호남향우회 총연합회가 민주당 후보 지지 여부를 놓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이번 부천시장 선거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