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주)DMK.완도전복수산물센터.(주)태평 등과 231억원 투자협약 체결

전라남도가 경기 한파의 어려움 속에서도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펼친 결과 관광숙박시설과 LED 등 반도체 칩 전문업체, 전복 가공공장 등을 잇따라 유치했다.

전남도는 26일 오후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오현섭 여수시장, 전완준 화순군수, 김종식 완도군수, 김승열 (주)DMK 회장, 현천호 (주)태평 대표, 조정희 (주)완도전복수산물센타 영어법인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총 23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 내수 소비심리 위축 등 경기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남도가 시․군과 공조체제를 갖추고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한데 따른 것이다.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DMK그룹은 대전에 본사를 두고 부동산개발, 주택건설, 여행업 등 계열사를 거느린 견실한 기업으로 여수시 돌산읍 일원에 100억 원을 투자해 펜션 35동(350실 규모) 건립, 근린생활시설, 수영장 등 종합 리조트를 건설할 계획이며 30여명의 고용효과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그동안 아름다운 섬, 세계 5대 갯벌, 길게 분포된 리아스식 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관광숙박시설이 열악해 머물다가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앞두고 관람객 1천만 명 방문에 대비한 동부권의 숙박시설 확충이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시점에서 이번 펜션․리조트 개발업체를 유치함으로써 머물다가는 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또,조명용 LED 칩 특허와 실용신안을 보유하고 있는 (주)태평은 IT 유망기업으로 화순군에 부지 5천887㎡를 확보, 100억 원을 투자해 연말까지 공장부지 매입을 끝내고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에는 공장 설립을 마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다.

공장이 완공되면 LED(발광다이오드), RFID(무선통신 인식 칩) 등 반도체 및 전자부품 생산에 투입될 100여명의 젊은 인력을 모두 지역에서 충원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바늘구멍 같은 취업난에 시달리는 지역 취업희망자들에게 단비같은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완도 전복수산물센타 영어법인은 수산물 유통업을 운영해오던 업체로 탄탄한 유통망 구축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도군 죽청농공단지에 31억 원을 투자해 부지 3천900㎡에 전복가공공장을 설립한다.

전남지역 청정지역에서 나는 전복을 원료로 건전복, 자숙복, 전복장아찌 등으로 가공 생산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손쉽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뿐 아니라 과거 활전복 중심의 유통체계를 바꿔나갈 계획이다.

지역 산지 전복을 활용함으로써 전복생산어민에게 안정된 판로 확보와 소득창출은 물론 30여명의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한편, 전남도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이 공장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리조트 개발 및 안정적인 제품 생산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