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묶는 것 이해할 수 없어...시내버스 파업 No!

여수지역 시내버스 업체와 노조가 준공영제 조기 시행을 주장하며 시내버스 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여수시에서는 전국체전과 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의 위상에 걸맞은 시내버스 고급화 사업과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 및 준공영제 시행을 위한 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금년 상반기부터 시내버스 노선개편과 무료 환승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실무추진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지금까지 7차례 협의를 거쳤으며, 준공영제 전담 기구도 설치했다. 16억원을 들여 버스정보시스템도 구축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시에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을 위해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고, 노․사․정이 머리를 맞대고 협력하여야 할 시기에 노․사간 임단협 협상에서 서로의 입장 차이로 파업을 강행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업체 스스로 운수 종사자의 열악한 근로 여건에 비해 낮은 임금 수준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내버스 준공영 도입을 위해서는 타 도시들의 사례와 실무추진협의회에서 논의된 버스 운송 수입금의 정확한 관리를 위해 버스정보 안내시스템(BIMS) 등을 구축해야 하며, 시내버스 업체에서는 운수종사자들의 퇴직금 적립, 부채비율 정상화를 위해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러한 제반사항을 추진하는데 충분한 기간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준공영제 시행 시기에 관해서 “연구용역에서 준공영제 시행의 최적기를 2012년으로 보고 있으나, 노․사․정과 시민단체, 시의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결과와 공청회, 토론회 등을 거쳐 시민 공감대가 형성됐을 때 앞당겨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여수시가 올 한해 동안 유가보조금과 재정지원금, 벽지노선 지원금, 무료환승제 등으로 시내버스 업체에 지원한 보조금은 42억원이다.

준공영제가 시행되면, 시민의 세금이 추가로 56억원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