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경기)=온라인뉴스팀]  13일 야권의 경기지사 단일화 국민참여경선의 뚜껑이 열렸다.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1만5천명의 선거인단과 2천명의 일반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개표 결과, 민주당 김진표 후보가 4.14%로 앞섰으나, 일반 여론조사에서 유시민 후보에게 6.08% 뒤지면서 애석하게 경기지사 단일화 후보에 선출되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은 제1 야당으로서 광역단체장 후보를 내지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자 적잖이 당황해 하고 있다.

이로서 민주당은 경기지역에서 2번의 광역단체장 후보 없이 지방선거 후보 500여명이 선거를 치르게 되어 수도권 선거 전략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 것이다. 게다가 정당 지지율 3%도 되지 않으며, 창당한 지 겨우 넉 달밖에 되지 않은 신생 정당에게 처참히 패배하였기에 그 충격은 실로 클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당내에서는 안일한 지도부의 각성과 책임론이 터져 나오고 있으며, 공천의 문제점과 당의 구태의연한 이미지 쇄신이 실패한 점을 들어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 이래저래 내홍에 처해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민주당내 유시민 후보에 대한 거부감이 팽배하기 때문에 당 차원의 지원도 순탄치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기 때문이다.

유시민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게 되는 김진표후보는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여기저기에 걸림돌이 놓여 있는 상태라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6.2지방선거를 정권교체의 교두보로 삼으려던 민주당호는 시작부터 암초에 걸려 쉽지 않은 항해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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