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집안싸움에 점점 어려워지는 선거전

[조은뉴스(경기)=온라인뉴스팀]  민주당 중앙당은 10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에서 부천시장 후보경선을 재실시 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날 자정부터 11일 새벽까지 심야회의에서 최종적으로 재경선 통해 부천시장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경선 재심위원회는 김기석 예비후보측에서 제기한 재심요구는 별다른  문제가 없음을 밝히고 기각을 결정하였으나, 최종적으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최고위원회에서는 재경선으로 뒤엎은 것이다.

민주당 중앙당 최고위원회가 부천시장 후보 재경선을 실시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하여 김만수 예비후보측은 크게 반발하고 “있을 수 없는 비민주적 양태로 부천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의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한 반면, 김기석 예비후보는 “큰 결단”이라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취하였다. 아울러 “재경선 결정은 승리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하여 일각에서는 “분명하게 경선에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만일을 대비하여 김만수예비후보의 치명적 흠집을 덮고, 재경선을 실시하는 것 아닌가”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최고위원회의 부당한 압력이 작용하지 않았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결국, 경선 이후 15일을 끌어온 민주당 부천시장후보 경선잡음은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형국이 되었고, 본선에서의 승리를 이끄는데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편, 민주당 부천시장 후보 재경선은 종전처럼 당원 전수조사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를 반영하는 국민참여 경선으로 치러지며, 12일과 13일 양일간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재경선이 진행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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