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정안전부 9급 공무원 채용시험의 교정직 선발예정인원은 530명. 지난해 선발인원 250명의 약 두 배다.

서울시 지방공무원 채용시험의 사회복지직도 119명을 선발, 지난해 보다 39명이 늘었다. 전체 선발예정인원의 감소 속에서도 직렬(류)에 따라 오히려 선발인원이 늘어난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공무원 및 부처의 조직개편에 대해 민생·치안 등 국민생활에 밀접한 분야 등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또 일각에서는 교정직과 경찰 등의 치안분야는 지속적인 인력충원이 필요한데다 신도시 건설 등에 따른 민생분야 공무원의 충원은 불가피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의 일반행정직 외의 직렬(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일반행정직의 선발예정인원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보다 많은 인원을 선발하거나 향후 채용전망이 밝은 직렬(류)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교육사이트 에듀스파(www.eduspa.com)가 국가고시 및 자격증 주간 섹션 정보지 고시기획(www.gosiplan.com)과 함께 행정직 외 노려볼만한 직렬을 정리해 발표했다.

수험가는 “다수가 선호하는 직렬에 국한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신규채용이 예상되거나 유망한 직렬에 도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는 수험생들에게 있어 하나의 기회”라고 전망하고 있다.

▲교정직: 국어, 영어, 한국사(이하 공통과목), 교정학개론, 형사소송법개론 총 5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과거에 비해 근무환경이 많이 좋아졌으며, 국가정책의 영향을 덜 받아 지속적 신규채용 가능성이 높다. 또 ‘3→4교대’ 근무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교정시설 3곳이 신축·이전될 경우 전망은 보다 밝다.

▲사회복지직: 시험과목은 공통과목, 사회복지개론, 행정법 총 5개다. 사회복지사 3급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에 한해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최근 복지와 민생에 관련된 업무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소방직: 공통과목과 소방학개론, 행정학 총 5과목의 시험을 치른다. 지자체의 수요에 따라 선발인원이 결정돼 한번에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는 어려우나, 앞으로 계속해서 신규인원을 선발 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난 7월 인천시는 향후 4년 간 소방공무원 713명을 선발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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