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연구용역 과제 수행...‘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게재

맞춤형 줄기세포치료제 실용화에 한층 다가 갈 수 있는 기반기술이 개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과학원 생명공학과(과장 유태무)는 성균관대 약대 한정환 교수 연구팀은 마우스 근육모세포(myoblast)에 ‘리버신reversine’이라는 물질을 처리함으로써 신경외배엽 및 중배엽성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분화능력이 있는 세포로 역분화하는 것을 입증하고 그 분자적 기작을 최초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산하 국립독성과학원 생명공학과(과장 유태무)의 연구용역과제로 진행한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전문학술지인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11월 17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마우스 근육모세포에 ‘리버신’이라는 물질을 처리함으로써 신경외배엽 및 중배엽성 세포로 다분화능이 있는 세포로 역분화시켰다. 연구팀은 이렇게 역분화된 세포는 신경외배엽 및 중배엽성 전구세포의 표지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하고, 신경세포 및 중배엽성 세포로 재분화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reversine이 체세포를 외배엽성 세포로 역분화 시킬 수 있다는 것과 이러한 기작이 관련 유전자들의 프로모터 부분의 히스톤 단백질의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역분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저분자 물질을 응용한 비유전자 조작 역분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고, 역분화 줄기세포치료제 개발 시 특성평가를 위한 기반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립독성과학원 생명공학과 박재현 연구관은 "최근 생명윤리문제의 해결과 환자맞춤형 줄기세포를 개발하기 위한 획기적 기술로 체세포를 줄기세포로 역분화(dedifferentiation)시키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발암가능성 등이 치료제의 안전성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비유전자조작에 의해 역분화된 줄기세포의 특성 평가 및 역분화를 유도하는 물질 규명 등은 역분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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