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게 열린 신뢰기업으로 어필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금융 업계가 차별화된 서비스로 변하고 있다. 단순히 금융 업무만을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신뢰’라는 무기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를 제공하여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다.

중앙부산상호저축은행(대표 오 지열)은 고객들의 신뢰에 대한 보답으로 차별화된 문화 예술 서비스를 통해 봉사하고 있다.

오지열 대표는 “지역 주민과 고객의 행복에 일조하고 싶었습니다. 생활수준은 높으나 교양 문화시설이 부족한 여건인 이곳에 지역주민이 직접 문화예술에 참여하는 체험 마케팅이 성공할 것이라 판단했죠” 라고 말했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의 이런 경영 차별화는 오 지열 대표의 경영마인드로 시작되었다.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광주은행 부행장을 지낸 오 대표는 전문경영인으로서 ‘차별화된 고객서비스’의 필요성에 대해 일찌감치 눈을 떴다. 과거 중앙저축은행이 부실한 경영으로 인하여 2006년 새로운 주주인 KTB사모펀드, 부산저축은행 등으로 인수되었고 상호를 중앙부산저축은행으로 변경하여 선진금융기관으로의 새로운 도약을 계획할 때 오 대표는 대주주의 뜻에 따라 금융의 중심인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화 공간 ‘워터게이트’ 빌딩을 건립을 구상했다.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시도였기에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앙부산저축은행은 지난 2007년 ‘워터게이트’ 빌딩 개관 이후 국내 외 정상급 예술가들을 초대해 공연을 해왔으며 청소년 문화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세계 석학과의 인문학 포럼, 세계 창조적 실천가와 청소년들과 꿈을 나누고 소통하는 유스 북 페어(Youth Book Fair) 행사 등을 후원했다. 그 외 낙후 지역, 소외계층 및 스포츠, 문화지원 마케팅에 공헌하고 있다. 게다가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 매년 상당금액을 지원해 이 콩쿠르가 국제적 행사로 자리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문화 지향적 경영 전략으로 3년 만에 은행 자산이 2천여억 원에서 1조 2천억 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뤄낸 중앙부산저축은행은 BIS비율 8%와 부실자산규모가 8%미만을 유지하는 소위 ‘88클럽’으로 업계에서 상위수준의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앞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고객을 위한 문화마케팅 활동을 안정적으로 다지면서 낙후지역 및 소외계층에 무료 문화 예술 강좌 및 공연과 전시회 초청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계획은 서울, 부산 외곽지역과 경기, 대전, 전주 지역으로 범위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대표는 또 “문화경영이라는 부분은 일반기업이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입니다”고 말하며 “단기적으로 성과가 나타나지는 않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활동해 문화경영의 모범이 될 것입니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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