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경영ㆍ신뢰받는 기업의 필수조건

[조은뉴스=박진호 기자]   지난 96년 유진금속으로 출발한 유진크레베스(대표 문영기 www.yujinkreves.com)는 스푼, 포크, 나이프 등 금속제 식탁용품 세계 1위 생산업체로 독일, 영국, 네덜란드, 호주, 미국 등 세계 시장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유진크레베스가 이렇게 알찬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어려운 점도 많았다. 문 대표는 젊은 시절부터 공장운영을 경험하였고 10여년에 걸친 공장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유진크레베스를 설립하였다.

문 대표는 “10여년 전 양식기 제조 사업은 사양 산업이어서 힘들다고 할때 베트남에서 시작을 했습니다. 베트남공장이다 보니 인지도가 낮았고 바이어들로부터 외면당하기 일쑤였죠”라고 말했다.

바이어들은 베트남에서 생산했기 때문에 검증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주문을 미뤘고 설상가상으로 화재가 나기도 하고 직원들이 제품을 훔쳐가기도 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문 대표는 유진크레베스의 양식기가 품질로 인정받기를 기다리며 꾸준히 품질관리를 하고 직원을 사랑으로 감싸는 경영을 해 왔고 그 결과 엄격한 품질관리와 납기일 준수로 까다롭기로 유명한 유럽바이어들의 신뢰를 얻어 현재는 해외 유명호텔이나 독일 루프트 한자항공기 등 세계 곳곳에서 유진크레베스의 양식기를 접할 수 있다.

문 대표의 나눔경영 정신은 유별나다.

문 대표는 “현재 1위인 양식기제조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너무 높은 목표를 가지면 직원들에게 일을 강요하게 됩니다. 직원들의 삶의 질을 높여주기 위해 재미있고 일하고 싶은 기업분위기를 만들어주면 오히려 더 좋은 성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성취감을 가지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및 사회 환원활동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는데 유진크레베스의 나눔 경영 활동을 보면 잘 나타나 있다.

한국선의복지재단, 한국심장재단, 세종병원, 여의도순복음교회, KT&G 등과 협력하여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제 때 심장병 수술을 받지 못하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한국으로 데려와 무료로 수술해 주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베트남 빈민들을 위한 무료 의료 활동 등 현지 지역주민의 건강증진 및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 나눔 경영 실천의 좋은 모델로 꼽히고 있다.

문 대표는 “나눔이라는 것은 인간으로 치면 ‘정신’에 해당됩니다. 단순히 규모적인 측면인 ‘육체’만 키울 것이 아니라 ‘정신’과 잘 조화되어야 건강한 사람이 되듯이 기업도 건강해지려면 나눔에 대해 깊이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고 말하며 “남을 위해 희생하고 사랑하고 봉사하며 정직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고 말했다.

문 대표의 나눔 경영이 건강한 기업을 만들어냈고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신뢰받는 기업의 조건이 아닌가 한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