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막을 내린 29회 올림픽에서 한국은 놀라운 힘을 발휘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이나 이탈리아 같은 선진국을 물리치고 금메달 13개를 얻어 호주의 뒤를 이어 7위에 올라섰습니다. 가히 쾌거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역사 5천년에 처음 일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농구의 나라 미국의 전승 기록은 당연하게 여겨지지만 야구의 나라인 일본과 미국을 이기고 한국이 전승하여 월계관을 쓴 사실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입니다.

그런데 선수들이 돌아온 조국의 정치는 망신스럽기만 합니다. 공정하게 채점을 한다면 40점이나 될까요. 그런데 한국 정치가 이렇게 바닥을 가는 책임이 100% 이명박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 책임을 100% 대통령이 질 수밖에 없는 것이 정치의 논리요 관행입니다. 나는 여론조사니 이른바 “지지도”니 하는 것을 전적으로 믿지는 않습니다. 당장에는 인기가 없는 일이라도 지도자는 밀고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낮아지고 또 낮아져 24.1% 수준으로 주저앉은 반면 반대는 65.0%가 되었다니 이건 큰 일 아닙니까. 가만있으면 안 됩니다.

무슨 방안을 생각해 내야죠. 무슨 돌파구를 마련해야죠. 벌써 취임하고 반년이 지났는데, “구중심처”에 가만 앉아만 있으면 국민 생활은 어떻게 되고 말 것입니다. 정말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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