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선의 일출 장관..선상 일출도 장관


다사다난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는 일출제 행사가 곳곳에서 열린다. 국내 최고의 해돋이 명소로 손꼽히는 향일암에서도 ‘새빛 새희망 천년의 해오름’이라는 주제로 제13회 여수 향일암 일출제가 열린다.

22일 여수시에 따르면, 일출제 행사는 31일 오후 5시부터 금오산 해넘이 감상, 송년 길놀이를 시작으로 개막한다. 7시 30분부터 일출제 개막선언과 함께 새해 꿈과 소망을 기원하는 염원의 불이 점화된다. 탐방객들이 참여하는 탐방객 어울마당 및 장기자랑, 영상 퍼레이드와 새해 소망 촛불의식 등이 열리며 창작예술극도 마련됐다.

기축년 새해 첫날 0시에는 향일암에서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제야의 종 타종과 캠프파이어, 강강수월래 및 대동한마당이 펼쳐지며, ‘2009년 여수의 여명’을 주제로 예술극이 열린다.
여명이 동트기 시작하는 6시 30분부터는 천고(千告) 비나리 기원굿, 일출기원 제례, 소원풍선 날리기를 끝으로 일출제 행사가 마무리된다. 소원 연등달기와 소원줄 잇기, 소원양초만들기, 소원엽서 띄우기등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배타고 떠나는 선상일출은 탐방객들에게 또 다른 추억거리를 안겨 줄 것으로 보인다.

부정기여객선과 관광유람선이 돌산대교와 오동도 선착장에서 향일암까지, 여수항에서 거문도․백도까지 운항 예정이며 현재 각 선사별로 예약을 접수받고 있다. 여수시는 행사기간 동안 일시에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함에따라 교통 혼잡이 예상돼 국립공원 주차장에서부터 행사장까지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
임시 주차장(8개소 2,320대)을 설치하고 셔틀버스를 23대 투입, 국립공원주차장에서 죽포삼거리간, 국립공원주차장에서 성두주차장간을 운행한다.

여수에서 향일암간 시내버스도 6회로 증회운행하며, 행사당일 향일암은 무료 개방한다.
추위를 막을 수 있도록 무료 숙영버스(10대)도 운영한다.
행사장 인근에는 민박시설이 43가구 213실이 있으나, 사전 예약을 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여수시 관계자는 “행사당일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시민들은 가급적 만성리 해수욕장, 오동도, 자산공원, 구봉산, 고락산, 봉화산, 안심산, 앵무산, 무선산, 용월사, 계동, 무술목 등에서 나눠 일출을 감상해 줄 것”을 당부했다.

기타 행사관련 자세한 사항은 여수시청 홈페이지나 시청 관광과 축제지원담당(☎061-690-2042)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향임암은 전국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며 주위에 동백꽃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남해안 최고의 일출명소로 꼽히며, 매년 새해 첫날 일출을 보려는 관광객들로 붐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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