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서석대.입석대 시간제운영(10시~15시)


천연기념물 제465호로 지정된 무등산 정상 일대의 서석대와 입석대 등 주상절리대가 주변정비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시민들에게 새로운 모습으로 개방됐다.
광주시는 주상절리대 주변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4월15일부터 전면 통제하고, 국비와 시비 11억2천만 원을 들여 관망데크 2곳과 지형 및 식생복원 1,009㎡, 목재 데크로드 165m, 자연형 탐방로 1,600m 등 탐방시설 등을 자연친화적인 돌과 목재를 이용해 노면을 정비했다.
그 동안 무분별하게 이용하던 서석대와 입석대를 일정구역 경계로 출입을 통제해 사람이 직접 만지거나 올라갈 수 없도록 조치하고, 근접해서 서석대와 입석대의 웅장한 전 경관을 볼 수 있게 관람대를 설치해 주상절리대 경관을 쉽게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입석대 관망대는 그동안 낙서를 하거나 직접 저촉, 석대(돌기둥) 앞마당 무분별 이용 등으로 지반이 불안정하고 유실되는 사례가 발생해 정비를 통해 일정구역을 통제하고 측면에서 입석대 전경을 볼 수 있도록 관망대 30㎡을 설치했다.
서석대 관망대는 일반 시민들이 서석의 비경을 볼 수 없었지만,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서석대 측면 아래에 관망대 34㎡를 설치했다.


또한, 서석대 상부를 보호하기 위해 목재 데크로드(75m)를 설치해 답압으로 인한 훼손을 방지토록 하는 등 천연기념물 주상절리대에서 음식물을 먹거나 함부로 접근하는 등에 대해 통제가 필요한 곳은 확실한 조치를 하고, 시민들에게 볼 수 있는 일정한 장소에 관람대를 설치했다.
관람데크는 순수한 자연소재인 목재를 이용해 친환경적으로 설치해 주변경관에 저해되지 않는 공간에 설치하였으며, 기초는 콘크리트 대신 자연 훼손을 최소화 하고 수목의 뿌리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에코파운데이션 공법을 적용했다.
탐방로 정비는 기존 탐방로가 물길로 유실되고 훼손돼 돌멩이가 노출되는 등 노면이 불량해 1.5m 폭으로 돌과 나무 등을 이용, 전문석공이 참여해 전통의 옛길을 복원하는 방식으로 자연형 돌깔기 등 천연기념물인 문화재 공사에 손색이 없도록 자연친화적으로 정비했다.
또한, 탐방로 주변 확산되고 훼손된 지역은 주변 지형을 고려해 지형을 복원하고 주변의 풀포기를 이식해 식생을 복원했다.
주요지점에는 안내판과 해설판 15점을 설치해 주상절리대의 학술적인 가치와 천연기념물에 대한 학습효과를 높이고, 주변의 승천암과 같은 명소에는 유래 등을 담은 해설판을 통해 ‘이야기가 있는 탐방길’을 조성했다.
탐방로는 입석대에서 서석대를 거쳐 다시 입석대로 내려와야 했던 기존 동선을 입석대~서석대~중봉삼거리(군부대 도로)로 연결되는 순환동선을 개설해 중봉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했다.


한편, 주상절리대 주변 정비사업은 지난해 4월부터 전문용역사의 설계와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 전문직원의 세심한 연구검토 및 확인을 수 차례 시행하면서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초로 예정했던 개방 시기를 광주시의 결정에 따라 앞당겨 개방, 그 동안 주상절리대 개방을 기다려온 연말연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는 개방에 따른 안전사고와 무분별한 이용으로 인한 천연기념물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 1개월간 시간제로 오전10시~오후3시까지 개방하고, 탐방객의 이용실태 조사 후 탐방 사전예약제(1일 300명)를 병행 검토할 계획이다.
탐방사전예약제가 시행되면 개방시간 이외에 출입에 대해서는 허가를 받아야 하며, 관련단체 등에는 출입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광주시 무등산공원관리사무소장은 “광주의 자랑 무등산의 서석대와 입석대가 천연기념물의 가치를 더하고 광주의 명물로 손색이 없도록 정비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이 아끼고 사랑하면서 길이 잘 보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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