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콘돔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를 갖지 않기 위해 부부들이 피임수단으로 콘돔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최근 모 편의점의 3300여개 매장에서 이뤄진 콘돔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경기침체가 가시화되기 시작한 8월부터 11월 중순 사이 콘돔 판매량이 상반기 대비 19.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산부인과의사회 피임·생리전증후군 연구회 관계자는 “콘돔은 사용방법이 간편하고 성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인 피임방법이나, 사용방법에 따라 실패율이 높다”며 “콘돔이나 루프(자궁내 피임장치) 보다는 피임약이 더 안전한 피임법”이라고 조언했다.

또 “루프 같은 자궁내 장치는 임신 실패율은 1% 정도이나, 시술 여성 15% 정도가 월경량이 과도해져 장치를 다시 제거하고 있으며, 생리통 등의 부작용이 생길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피임약은 생리전 증후군 완화,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완화, 난소암 등 자궁 난소 질환의 발병율 감소, 철분 결핍성 빈혈 예방 등 여성 건강을 증진시키는 효과도 있다”는 것이 고 소개했다.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에이즈까지 예방한다”는 콘돔의 유효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이어서 피임약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고 있다.【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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