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로 도양읍에 연구소,파일럿플랜트(실증공장) 5월 중 착공 ..상용화될 경우 글로벌 연구센터,연관 국가산단 165만㎡ 조성 필요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전남도 고흥군은 현재 추진 중인 "해조류 바이오에탄올 사업"이 1단계로 연구센터, 파일럿플랜트 건립 부지를 확정하고 국정 최대 아젠다인 녹색성장 실현을 위해 가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바다식물인 홍조류에서 휘발유를 대체할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9월 세계 최초 6건의 특허를 보유한 바이올시스템즈(주)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였고, 12월에는 지식경제부의 해양 바이오 연료생산을 위한 파일럿플랜트사업으로 선정(국비 90억원, 민자 60억원) 되었으며, 안정적 원료확보를 위해 고흥군과 필리핀 보홀주 간 양해각서를 통해 10만ha의 해조류 양식장을 확보했다.

한편, 고흥군은 도양읍 (구)도양중학교에 1단계 사업을 위한 건립 부지를 최종 확정하였고, 금년내 완공을 목표로 4월중에 바이오에탄올 연구소 착공, 5월에는 파일럿플랜트를 착공하여 일일 4천리터의 바이오연료를 생산하고 실증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고흥군은 2012년부터 상용화에 대비하여 하루 4십만 리터 규모의 바이오에탄올 생산 본 공장과 현재 주요 대기업에서 개발하고 있는 정밀화학, 석유화학제품을 대신해 바이오에탄올에서 도료, 플라스틱, 화장품 소재, 부타디엔 등 다양한 연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165만㎡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바이오에탄올 사업의 성공여부는 해조류 원료확보에 있다고 보고 현재 바이올시스템(주)에서 필리핀에 조성중인 양식장 재배면적을 확대하면서, 국내에서도 해조류 품종개량 및 원료추출 기술개발을 위해 1단계로 바이오에탄올 연구소를 설립하고 2단계로는 필리핀 등 국내외 연구소와 연계한 총합적인 글로벌 연구센터를 고흥군에 유치할 계획이다.

산업연구원 송하율 박사는 지난 3월 12일「고흥군 우주항공산업발전협의회」에서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사업은 바다식물을 통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효과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응용산업, 즉 연관 산업에 초점을 맞추어 고흥군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자문하였고, “이에따른 시너지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바 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파일럿플랜트 설립 사업은 바이올시스템즈(주)가 주관기관으로 SK에너지(주), 현대자동차(주), 태양중공업(주), 퓨어테크피엔티(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참여하에 3년간 총 사업비 150억원이 투입되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하면서 “이 사업이 원활이 추진될 수 있도록 연관 산업 육성을 위한 산단 조성 및 필리핀 보홀주와 자매결연 체결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한편, 해조류바이오에탄올 사업은 현재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등에서 중요한 국가현안사업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성공될 경우 2015년경에는 약 2,600억원의 부가가치와 3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고흥군이 친환경 녹색산업의 중심지로써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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