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조대형 기자]   창의성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각되면서 무조건 열심히 일하는 ‘워크 하드(Work Hard)’ 대신 자율적인 환경에서 똑똑하게 일하는 ‘워크 스마트(Work Smart)’가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9명은 워크 스마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직장인 1,277명을 대상으로 ‘워크 스마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92.9%가 ‘긍정적이다’라고 응답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삶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서’가 19.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성과가 높아질 것 같아서’(18%), ‘불필요한 잡무가 줄어들 것 같아서’(15%), ‘직원들의 자율성이 높아질 것 같아서’(14.9%), ‘업무 스트레스가 줄어들 것 같아서’(12.5%), ‘몰입을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서’(8.9%) 등의 순이었다.

도입하고 싶은 워크 스마트 제도는 ‘정시퇴근 문화’(49.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식년, 자기계발 특별 휴가제’(34%), ‘자율 출근제’(31.8%), ‘불필요한 회의시간 단축’(29%), ‘1인 집중 업무공간 설치’(22.3%), ‘집중 근무시간 도입’(21.5%) 등의 순으로 집계되었다.

워크 스마트를 가장 많이 방해하는 조직문화로는 ‘상사 눈치 보며 업무 진행’(32.3%)하는 것을 꼽았다. 그밖에 ‘얼마나 오래 일하는지로 성실성 평가’(26.3%), ‘일이 없어도 주말근무 실시’(8.3%), ‘불필요한 회의’(6.6%), ‘성과는 무조건 상사의 몫’(5.1%), ‘학벌위주 채용문화’(4.9%) 등이 있었다.

워크 스마트 문화가 확산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51.1%가 ‘기업 측의 적극적인 의지’라고 답했다. 이 외에도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도’(15.9%), ‘과거 워크 하드 조직문화 개선’(11.6%), ‘워크 스마트에 대한 충분한 이해’(11%), ‘성공사례의 벤치마킹’(4.6%)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실제로 워크 스마트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얼마나 될까?
워크 스마트 제도를 도입한 기업은 40.7%였으며,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기업’(57.9%), ‘대기업’(53.8%), ‘공기업’(43.7%), ‘중소기업’(36.8%) 순으로 조사되었다.

도입한 워크 스마트 제도는 ‘정시퇴근 문화’(27.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메일, 메신저 보고문화 확립’(22.5%), ‘사내 아이디어 게시판’(14.6%), ‘불필요한 회의시간 단축’(13.5%), ‘자율 출근제’(11.7%), ‘집중 근무시간 도입’(10%) 등이 뒤를 이었다.

제도에 대한 만족도는 ‘보통이다’(39.4%)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만족한다’(26.4%), ‘매우 만족한다’(14%), ‘만족스럽지 않다’(12.7%),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7.5%) 순으로 비교적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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