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한중 기자]   날개 없이 추락하던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를 제물로 짜릿한 역전극을 펼치며 7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14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와 홈 경기에서 0-5로 뒤지던 경기를 5회부터 따라붙어 6-5로 역전승했다.

●잠실(LG 5-4 삼성)

LG가 1회말 이대형의 빠른 발과 작은 이병규의 적시타로 1점을 먼저 삼성이 공수교대후 조동찬의 좌선상 2루타로 간단히 역전했다.

LG는 3회말 무사만루에서 큰 이병규의 병살타 다음에 박병호의 내야안타로 3-2를 만들어 또 뒤집었다. 삼성이 곧장 진갑용, 이영욱의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끈끈해진 LG는 4회말 3루타를 치고 나간 오지완이 후속땅볼 때 홈을 밟아 4-4 동점을 만들고 7회말에는 2루타를 때리고 출루한 박경수가 삼성 중간 투수 안지만의 폭투 때 홈을 파 귀중한 결승점을 냈다.

지난 8일 972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던 LG 박명환은 9안타를 맞고 4실점했으나 구속이 145㎞까지 나왔고 6이닝을 버텼다. 좌완 이상열이 1⅓이닝을 막아 승리를 챙겼고 신정락, 오상민, 오카모토가 모처럼 깔끔한 계투에 성공했다. 

●대전(SK 6-1 한화)

올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1패만 기록했던 글로버가 탁월한 위기 관리 능력을 뽐내며 마수걸이 승리를 신고했다.

1회말 1사 1,2루 위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파했고 2회말 무사 1,2루에 몰렸지만 병살타를 엮어내며 핀치에서 벗어났다. 7이닝 7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 막았다.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쌩쌩 달렸다.

1회초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박정권의 2루타에 선제 득점을 올렸고 3회초에도 우전안타로 살아나간 뒤 김재현의 우중간 2루타에 홈을 팠다.

정근우는 연속 4안타에다 9회 실책까지 편승해 100% 출루했고 혼자 4득점을 올렸다.

한편 광주 경기는 때아닌 폭설로 연기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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