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여수인 총연합회’ 개최해 50만 관람객 확보 목표

 

[조은뉴스=임시후 기자]  지난 1월15일 서울시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12층 아베뉴홀, 장광일 회장은 재경여수시향우회의 미래를 한영래 회장에게 넘겨주었다. 김충조 국회의원, 신순범 전 국회의원, 오현섭 여수시장, 이본수 인하대학교 총장, 이희자 한국근우회 회장 등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수출신의 정재계 인사 30여 명도 참석해 그의 향후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신임 회장으로 새롭게 취임한 한영래 회장은 이 날 “2년 동안 역동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모아 준 향우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면서 향우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향우회관 건립추진위원회 조직해 하반기에 출범

한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오는 2012년 여수시 일원에서 개최되는 ‘2012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재경향우회가 주축이 되어 15만 출향인을 집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는 일단 “‘전국 여수인 총연합회’를 개최해 총연합회 주관으로 50만 관람객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출향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제적인 행사인 만큼 여수세계박람회만큼은 ‘여수사랑’의 마음을 앞세워 여수출신들의 저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또한 한 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여수시향우회의 숙원사업인 향우회관 건립을 추진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향우회는 금년 안에 ‘건립추진위원회’를 조직해 하반기에는 이를 출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향우회관이 건립되면 흩어져있는 재경여수시향우회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것은 물론 추진 중인 사업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선대회장들이 펼쳐왔던 ‘고향사랑운동’도 더욱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의 일환으로 고향 낙도 주민을 위한 정기적인 의료봉사 등 무료봉사를 전개해나갈 방침이라고 한 회장은 밝혔다.

향우회의 흐름을 신속하고 생생하게 회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온라인 커뮤니티도 개설할 예정이다. 향우회는 앞으로 인터넷 홈페이지와 블로그, 카페 등을 개설해 IT시대에 걸맞는 홍보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끝으로 한 회장은 “훌륭하신 역대 회장님들이 많이 계셨지만 젊음을 바탕으로 보다 진취적이고 한 발 나아가는 회장으로 남고 싶다”고 강조했다.

BIE 실사단 방문시 1,000여 명이 공항에 나가 직접 환영

재경 여수시향우회는 1949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故 정재완·김우평 의원을 비롯한 50여 명이 창경궁에 모여 여수인의 친목과 유대를 견고히 다지자는데 뜻을 같이해 향우회를 창립했다.

그 결과 61년이 지난 현재, 수도권에 거주하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눈부신 활약하고 있는 15만 향우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고향 여수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회장도 25년 전 고향 선배를 따라 향우회 모임에 나섰다가 오늘의 회장 자리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향우회는 그동안 여수의 발전과 향우회원들의 친목을 다지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2012년 여수 세계박람회유치를 위한 세계박람회기구(BIE) 현지 실사단이 2007년 4월9일 우리나라를 방문했을 때에는 1,000여 명의 향우들이 인천공항에 직접 나가 이들을 열렬히 환영하며 여수시민들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또한 같이 개최한 향우회 체육대회는 다른 해와 달리 정기총회와 체육대회를 ‘2012여수세계박람회’로 온 국민의 힘으로 세계와 경쟁하는 새 희망, 큰 여수 사람들의 엑스포, 여수 고향사랑 잔치’로 바꾸는 등 박람회 유치에 힘을 보탰다. 이후 유치 확정 발표가 난 날에는 모두가 함께 밤을 지새우며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향우회가 이처럼 여수사랑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것은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가 바탕이 되기 때문이다. 이는 한 회장도 마찬가지다.

한 회장에게 중요한 것은 사람이고,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과의 ‘약속’이다.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키는 신의와 의리를 목숨과 같이 중시해온 한 회장은 이러한 이유로 아군(我軍) 100명을 만드는 것보다 적군(敵軍) 1명을 만들지 않는 것을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내 사람으로 만드는 일은 쉽지만 한번 깨어진 신뢰는 그만큼 회복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평생을 신의와 의리로 똘똘 뭉쳐 살아온 한 회장. 그가 평생을 강조해온 신의와 의리는 재경여수시향우회에도 영향을 미쳐 그 어떤 향우회보다 회원들간 결속이 탄탄한 향우회가 될 것이다.  

 

 ■ 김충조 국회의원
여수는 지금 새로운 전기를 써내려갈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통해 여수는 더욱 큰폭으로 발전할 것이고, 그 선봉에는 한영래 회장님이 있을 것이기에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비록 지금 몸은 여수를 벗어나 있지만, 제 마음만큼이나 일생을 여수와 함께 할 재경여수시향우회의 영원히 식지 않을 여수사랑을 응원합니다.    

■ 이본수 인하대 총장
여수 출신으로 지역사회는 물론 재경여수시향우회원들에게도 존경과 신뢰를 받아온 한영래 회장의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인생은 60부터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에 비유했을 때 재경여수시향우회는 이제 새로운 출발점에 섰습니다. 그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 김종빈 前 검찰총장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약 2년 남았습니다. 그동안 여수 시민들은 물론 온 국민이 염원해온 축제입니다. 61년이라는 시간동안 오로지 고향인 여수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온 재경여수시향우회도 이보다 더 기쁠 수는 없습니다. 국제적인 해양레저도시로 거듭날 여수와 함께 성장하는 재경여수시향우회의 앞날에 행운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한영래 신임 회장의 취임에도 힘찬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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