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3천만원 지원..숲속에서 공부하고 운동하는 푸른학교 조성

전라남도가 2009년도 학교숲 조성사업 시범학교 공모에서 16개 학교가 선정돼 전국 최다를 기록했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사단법인 생명의 숲 국민운동, 산림청, 유한킴벌리가 공동으로 주최한 2009년도 학교 숲 조성사업 시범학교 선정 공모에서 전남지역 16개 학교를 비롯해 전국 109곳이 선정됐다.

학교 숲 조성 대상은 옥외환경의 열악성, 사업추진을 위한 참여의지 및 조성사업 계획의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선정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16곳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경기 12곳, 가원․충남 9곳, 부산 8곳 등의 순이다.
전남이 이처럼 많은 학교가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돌아오는 농어촌 학교’를 만들기 위해 어려운 지역 교육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한 결과로 풀이된다.

선정된 시범학교는 학교당 3천만을 지원받게 돼 2009년도부터 3년 동안 1개교 당 매년 1천만원 상당의 수목 또는 현금을 지원받으며 전문가로부터 나무와 숲에 대한 기술지원과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자문도 받는다.
녹색자금으로 추진되는 학교 숲 조성사업은 자연과 멀어져가는 청소년들의 정서함양 및 자연체험학습 등 푸른 자연환경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추진됐으며 전국적으로 600개교에서 추진되고 있다.

학교 숲이 조성되면 생활주변에 녹색공간이 확대돼 지역 주민의 쉼터 제공 등 환경 개선은 물론 주변 산림 및 도시 숲과 연결돼 녹지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녹색 공간 거점 축이 된다. 지금까지 전남도내에 조성 완료된 학교 숲은 순천 이수초등학교를 비롯한 17개교이며 현재 추진 중인 학교는 목포 산정초등학교를 비롯한 30개교이다.

이원희 전남도 산림소득과장은 “학교 숲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 자라나는 청소년들 뿐만 아니라 지역 경관에도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학교 주변에 도시 숲 조성 및 가로수 식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녹색의 땅 전남’을 실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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