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수업 내실화의 비밀은 다양한 영어 체험학습프로그램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광주보문고등학교(http://www.bomun.hs.kr/정승로 교장/이하 광주보문고)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영어교육 리더학교’에 선정돼 영어 교육활동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사실 광주보문고는 20.89%의 학생이 저소득층 학생에 속하고 주로 도농지역에 거주하는 열악한 환경 탓에 원어민교사와의 기회가 부족해 영어의사소통능력 향상이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영어교육 리더학교에 선정되면서 학생들에게 영어를 재미있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정승로 교장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뿌듯하고 기쁘다.

정 교장은 “영어교육의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 전 교직원들이 혼연 일체가 되어 노력해 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영어 전용교실의 구축을 위해 시교육청의 지원 금액 이외에도 별도로 학교의 예산을 편성하여 지원해 준 행정실 관계자 분들과 교감선생님, 그리고 학생들이 즐겁고 신명난 영어수업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신 영어과 교사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영어전용교실로 실질적인 영어 능력 향상

광주보문고는 영어 정규 수업의 내실화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로서 수준별 이동 수업이 가능한 학생 중심 U-Learning 교육 환경 조성 ▲원격 화상수업 환경 구축을 통한 영어 의사소통 능력 신장 ▲영어전용도서관 마련으로 다양한 영어 콘텐츠 제공 및 영어 활용 능력 증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학교 공교육에 대한 신뢰 형성으로 글로벌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지난 2009년 2월 영어전용교실을 개설했다.

영어전용교실 입구에 인포데스크 및 공함검색대를 설치하고 운영하고 있으며 13개의 상황극 실사스크린을 통해 광주보문고의 특색사업인 영어 말하기를 생활화하고 있다. 

 
광주보문고의 영어전용교실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따로 있다. 다인수 학급(35~42명)으로 획일적인 수업 형태 위주의 기존 영어교실과는 달리 광주보문고의 영어전용교실은 분단학습 및 조별학습이 가능한 20명 내외의 소인수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수준별 이동수업을 운영하고, 화상 카메라, 전자칠판, 마이크, 스피커 등 첨단 화상 설치로 원격 화상 수업이 가능해 의사소통능력 향상을 위한 회화수업이 실시되고 있다.  

이 밖에도 지난해부터 학기당 1차례 정도 학부모의 영어체험학습 프로그램 운영 및 수업참관을 실시해 자녀들이 수업에 임하는 자세나 교사의 수업 방식에 관한 긍정적인 점과 개선점을 함께 논의하는 등 학교교육 향상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미국과 원격 화상수업 통해 막연한 두려움 극복

광주보문고는 수준별 이동 수업이 가능한 학생 중심 U-Learning 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 원격 화상수업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이곳의 영어담당 이원호 교사는 원격화상영어수업의 실시를 위해 직접 미국 현지를 방문해 미국과 한국 EIC Camp 교실을 연결해 효율적인 원격화상수업을 구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얻는 등 사전준비를 철저하게 마친 바 있다.

현재 이곳은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미국 와이오밍주와 주당 3시간 원격화상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아울러 점심시간 등 수업 외 비정규 시간에 원어민과 함께 하는 ‘free talking club’ 활동을 통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능력이 고르게 신장되고 있다.

학생들이 진정한 성취감을 느끼고 기초능력을 기르는 배움터인 광주보문고에서는 ‘공교육 붕괴’란 단어를 찾아보기 어렵다. 촘촘하게 짜여있는 내실있는 교육프로그램들로 新 공교육 1번지로 등극하고 있는 이곳의 열정은 박수를 쳐 주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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