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ore The Better(多多益善)’로 글로벌 인재 디딤돌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A, B, C, D, E, F, G… 흥겨운 리듬에 맞춰 횡성 성남초등학교(www.sungnam.es.kr /강경숙 교장/이하 횡성 성남초) 학생들이 노래를 부른다. 어찌나 신명나게 부르는지 듣고만 있어도 저절로 어깨춤이 들썩거린다.

또 다른 교실에서는 파란 눈을 가진 원어민 교사로부터 회화수업을 받는 등 실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영어가 어려운 학문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불사시키며 글로벌 인재 양성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이곳에서는 오늘도 즐거운 영어 수업이 한창이다.

지역 내 영어교육 주체적 선도, 학교교육 모범답안 제시

학생들이 가장 필요성을 느끼며 필수과목으로 꼽는 것이 바로 영어다. 오죽하면 사교육 주범인 학원에서도 영어는 없어서는 안 될 1순위 과목으로 상전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열에 비해 학생들의 영어수준은 턱 없이 부족한 편이다.  

이럴 때일수록 전교생 46명에 불과한 농촌 소규모 학교인 횡성 성남초의 성공적인 영어 학습 프로그램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엔 교육과학기술로부터 교육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영어교육 리더학교’육성사업 학교에 선정되는 기쁨까지 더 하게 됐다. 이에 강경숙 교장은 ‘영어교육 리더학교’ 육성사업이야 말로 국가 경쟁력의 필수 선진화 정책이라며 사업 효과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재 횡성 성남초는 횡성 지역의 영어거점초등학교로서 관내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지역 내 영어교육을 주체적으로 선도하고 있다. 특히 영어교육의 내실화 방안으로 ‘The More The Better(多多益善)’ 프로젝트를 실천하며 배우는데 지루한 영어, 실생활에 필요 없는 영어를 타파시키고 있다.

재미있으면서도 효율적인 방법으로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는데 주안점을 둔 횡성 성남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더불어 실력 향상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그러한 일환으로 시행되고 있는 것들이 바로 원어민과 함께 하는 영어수업(전교생, 교육과정 외 매일 1시간씩), 영어 조회 시간 운영, 영어 학예회, 영어 연극 반, 영어 골든벨, 영어 아침방송, 영어 말하기대회, 영한강 쓰기대회, 토셀시험 응시 등이다.

또한 봄방학, 여름방학, 겨울방학에도 전교생이 영어수업을 하여 영어 상황 노출 시간을 확대 제공한 횡성 성남초는 학생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영어습득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0학년도에는 뉴질랜드 어학연수를 기획하여 현지 학생들과 학교에서 Schooling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으로, 이제까지 갈고 닦은 실력을 ESL환경에서 사용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  

횡성 성남초는 우수한 영어교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일반 타 학교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수영장 시설과 전담 코치가 확보돼 있어 학생들이 수영종목을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지난해 다목적실이 건축되어 날씨의 영향에 관계없이 영어체험활동을 비롯해 각종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영어 교육의 메카답게 강 교장 역시 ‘I can do it!’ 이라는 믿음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교육 철학으로 삼으며 지난 시간 동안 교육자로서의 삶을 살아왔다. 끝으로 그녀는 이곳의 학생들도 자신과 같이 ‘I can do it!’의 정신으로 어떠한 어려움에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꿈을 위해 학습에 정진해 주길 당부했다. 지금 이 시간에도 꿈을 향한 횡성 성남초의 시계는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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