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집단식중독 예방철저 기해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광주지역 병원을 찾은 소아 설사환자들을 대상으로 병원인체를 검사한 결과, 12월 들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실시하고 있는 설사질환 감시사업의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6월부터 9월까지는 매주 설사환자 가검물 50여건 중 1~2건 정도 검출되던 노로바이러스가 10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12월에는 검출률이 50%(1주 80건 중 40건에서 검출)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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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청과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는 학교급식 등 집단설사환자 발생의 주요한 원인으로, 특히 겨울철 식중독의 43.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로바이러스는 주로 오염된 식수를 마시거나 어패류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되며, 특히 환자의 구토물이나 설사 변으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주변에 환자가 있을 때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환자는 증상이 없어진 후에도 7일 정도는 바이러스를 배출하므로 집단급식소 등에서 음식물을 취급하면 안 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급성위장염을 일으켜 구토나 설사를 하게 되는데 일반적으로 2~3일 정도 지속되다가 경미해지나,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간혹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할 만큼 심한 경우도 있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예방백신도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요즘 같은 유행 시에는 자주 손을 씻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어패류 등의 음식은 반드시 익혀 먹는 것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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