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 눈길 사로잡는 교육프로그램의 비밀

[조은뉴스=김대기 기자]  지난 1951년에 개교해 올해로 59주년을 맞는 대구 달성중학교(http:// dalsung.ms.kr/이의로 교장/이하 달성중)는 1만 5,7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깃든 큰 배움의 전당이다.

지역 내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한 달성중이 지역의 중심 학교로서 정보화 우수학교 및 신지식 학교로 인증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학생들에게 색깔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학생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주었기 때문이다.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학력 증진, 경제 진로교육, 다양한 동아리 활동, 영재학급 운영, 4단계 수준별 이동 수업, 방과후학교, 상벌점제 운영 등이 바로 그것이다.

‘향원’의 비상, 학교의 위상 높였다

지난 해 3월 뜻을 모아 자율적으로 결성된 달성중의 학부모 자원봉사 동아리 ‘향원’의 활약이 대단하다. 학생들과 함께 치매노인 및 아동지역 센터 돌보미로 봉사활동을 전개하며 치매 노인들을 위하여 빨래, 목욕, 여가 활동을 돕고, 아동지역 센터 아이들을 위해 생활체육 지도를 솔선수범하고 있다.

학부모 자원봉사자들은 힘들 법도 한데, 오히려 봉사활동을 통해 노인공경 의식과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을 함양할 수 있어 좋다며 해맑게 미소를 짓는다. 또한 단체 복장을 제작하여 등하교시 학교 주변 도로에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교통안전 지킴이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고 있다. 이들의 노력은 학생의 안전은 물론, 학교 이미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여 타 학교의 모범적인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던가. 묵묵히 활동해온 지난 시간들의 노고를 인정받아 동아리 ‘향원’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어냈다. “학부모 활동이 활성화되면서, 학교와 학부모간에 밀접한 파트너십이 형성되어 자녀들의 교육 문제에 공동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위해 힘써 주신 향원 회원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며 이 교장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학부모의 역량을 학교 교육 현장에 적극 활용해 학교교육의 동반자로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는 향원은 학부모 동아리의 구심점에 서 있어 앞으로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경제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 눈길

달성중은 독서교육, 방과후학교 운영 등을 통하여 학생들의 기본 학력을 신장시키는 공교육 내실화와 선진화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학습부진아 책임지도 결과물 심사대회 최우수, 방과후학교 운영 우수학교, 아침수학공부 10분 진보상 수상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실력을 입증했다. 달성중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바로 영재학급과 경제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이다.

올해 영재학급을 운영하게 된 달성중은, 고급 두뇌의 인력 수준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만큼 영어, 수학, 과학 분야에 두각을 보이는 영재들을 조기 발굴하고,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경제교육 연구시범학교 운영에 대해 이 교장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학생들이 미래의 직업에 대한 꿈은 다양하지만, 정작 경제 활동의 주체이면서도 경제 행위를 통해 그러한 직업에 도달하는 과정에 대해서는 대부분 제대로 모르고 있는 실정이다”라면서 “이에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과 합리적 의사결정능력의 배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제교육 및 경제 진로 체험활동을 실시해 학생들이 진로와 비전에 대해 긍정적·실천적 설계를 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학생이 즐거운 학교’, ‘오고 싶은 학교’로 만들기 위해 교육과정혁신을 일궈나가고 있는 달성중은 우리 공교육 현장을 더욱 빛나게 하는 좋은 밑거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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