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되며 송년회를 비롯한 술자리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술을 마시고 싶어도 안주의 칼로리를 계산하며 씁쓸한 연말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바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여성들이다.

힘들게 결심한 다이어트인데, 술을 먹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연말에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주는 술을 계속 마다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다이어트와 술자리 속에서 끊임없이 고민을 하는 그녀들을 위해 기스미의원 기윤철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다이어트 중 술자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다.

송년회에서 흔히 마시는 술은 소주와 맥주이다. 물론 술 자체도 열량이 높지만 이들과 함께 먹는 음식과 안주들이 다이어트에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 우선 소주와 함께 동반되는 삼겹살은 지나치게 고지방식이라 좋지 않다.

소주 자체가 칼로리가 매우 높은데, 안주로 먹는 음식이 고칼로리라면 불보듯 뻔한 결과이다. 따라서 소주를 먹을 때는 반드시 저칼로리의 안주를 섭취해야 한다.

또 알코올 함량이 낮은 맥주는 위액 분비를 촉진시켜 식욕을 자극하기 때문에 간접적인 아랫배 비만의 원인이 된다. 맥주 안주로 많이 먹는 치킨, 소시지는 칼로리가 지나치게 높아 맥주뿐 아니라 어떤 술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조미 땅콩이나 크래커처럼 짠 안주는 갈증을 불러 술을 더 많이 마시게 하므로 피해야 한다.

적당한 맥주 안주로는 간간한 육포나 생선포, 비타민이 듬뿍 든 신선한 과일과 야채가 좋다. 육포는 고단백이라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며, 저칼로리 식품이다. 오징어에는 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 많으며, 간 해독성분인 타우린도 많아 맥주 안주로 적당하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들이 소주와 맥주가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와인을 찾는 경우도 많다. 와인은 다른 술에 비해 칼로리가 낮은 편이며,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인은 기본적으로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지만 레드 와인은 소고기나 돼지고기 요리에, 화이트 와인은 생선류나 닭고기 요리와 어울린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이나 치즈도 와인과 궁합이 좋다.

이와 관련 기스미의원의 기윤철 원장은 “술자리를 피하는 것이 효과적인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겠지만, 친교 모임을 위해서 꼭 술자리를 가져야 하는 경우 가급적 횟수를 조절하거나 술자리 대신 운동이나 공연 관람 등 다른 모임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여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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