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ㆍ기업 ㆍ광주시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5일 오전 11시 시청 브리핑실에서 "광주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민의 뜻을 받들어 '광주시민 프로축구단'을 창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광주지역에 프로축구단을 운영할만한 대표적인 대기업이 없어, 시민이 주축이되고 지역 기업과 광주시가 지원하는 시민구단으로 창단하고자 한다"고 창단배경을 설명했다.

광주시민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난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를 달성한 이후 시민단체와 축구 동호인들의 꾸준한 창단 필요성 제기와 상무축구단과의 연고협약 만료가 배경이 됐다. 

가칭 '광주시민프로축구단(광주FC)'은 구단주 광주광역시장, 사무국 및 선수단(코칭스태프6,선수37명 내외) 규모로 시민과 기업, 자치단체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창단하게 된다. 

이에따라 광주시는 자체예산과 시민주 공모 등을 통해 창단비 50억 원을 확보, 12월 중 프로축구단을 창단한 뒤 2011년 시즌부터 K-리그에 참가할 계획으로 매년 운영자금 75억 원은 광고료, 입장료 등 운영수입과 광주시,기업후원금 등으로 충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상무프로축구단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시민구단 창단과 운영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연간 운영비 가운데 광주시 부담분 20억 원을 제외한 나머지 50억 원 이상을 어떻게 기업후원금으로 충당할지가 과제로 남아있다.

한편,한국프로축구연맹은 최근 대의원 총회에서 올해 운영사업 우선과제로 '광주 프로팀 창단 적극 지원, 상무 활용 계획 별도 고민'을 선정했다.  광주시민프로축구단이 창단되면 K-리그 16번째 구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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