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PAVV 골든글러브’ 시상식

롯데 10개부문 중 7개부문 후보 - 한시즌 최다수상자 신기록 도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13년만의 역대 두 번째 500만 관중 돌파의 기념비를 세운 한국 프로야구가 2008시즌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삼성PAVV 프로야구 2008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오는 11일 오후 5시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컨벤션센터 3층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시상식은 60분 동안 KBS 2TV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며, 인기가수들의 축하 공연과 함께 홍수아, 솔비, 안혜경 등 여자 연예인들이 공동 시상자로 나서 축제 분위기를 더욱 북돋우게 된다.

이날 각 포지션의 황금장갑을 품에 안은 선수들에게는 야구용품 등 푸짐한 부상이 제공되며, 최다득표 선수와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한 KIA 투수 윤석민에게는 삼성전자 PAVV 40인치 LCD TV도 주어진다. 이밖에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주는 ‘사랑의 골든글러브상’과 한국스포츠사진기자회에서 선정하는 ‘골든포토상’도 시상한다. 한편 시상식에 참석하는 야구팬에게는 특별 제작한 사인볼을 선물로 증정한다.

지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총 121명이 259개의 골든글러브를 가져갔다. 2008년에는 100만 관중을 돌파한 최고인기팀 롯데가 몇명이나 수상할 지가 관심거리다. 롯데는 10개부문 가운데 7개부문에서 후보를 냈다. 포수 강민호, 2루수 조성환, 3루수 이대호, 유격수 박기혁, 외야수 가르시아, 김주찬, 지명타자 홍성흔이다.

성적으로 봐서 강민호와 조성환, 가르시아, 홍성흔 등은 수상이 유력하다. 이대호는 김동주, 최정, 이범호 등과 경합중이고, 박기혁과 김주찬은 인기도에서 뒤지지만, 올시즌 성적으로만 보면 받아도 부끄럽지 않다. 이들이 모두 황금장갑을 끼게 되면 롯데는 지난 1991년 해태, 2004년 삼성이 받았던 6개를 제치고 한시즌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를 배출하는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삼성 양준혁은 지난해 통산 8차례 수상으로 한대화 삼성 수석코치와 함께 최다수상 타이기록을 일궜다. 양준혁은 지명타자 후보에 올라 역대 최다수상 기록에 도전하지만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양준혁은 골든글러브를 안게 된다면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고령 수상 기록도 바꿔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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