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이어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주간 정례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2.2%p 하락한 24.3%를 기록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했다는 응답은 0.7%p 증가한 61.2%로 조사됐다. 청와대 개편론 및 개각론에 대한 여권내 불협화음, 대운하 재추진 논란, 그리고 재산환원 공약 논쟁 등이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대구/경북(▼12.5%p)과 전북(▼10.2%p)에서 크게 빠진 것으로 나타났고, 남성(▼4.0%p)과 20대(▼6.5%p)의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에서도 한나라당이 역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전주 대비 3.0%p 빠진 34.8%에 그쳤다. 예산안과 감세법안 등 주요 법안이 18대 첫 정기국회에서 결국 처리되지 못하는 등 비판 여론이 여당에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주와 큰 차이 없이 20.3%를 기록했고, 자유선진당은 1.8%p 상승한 8.4%의 지지율로 3위에 올라섰다. 다음으로 민주노동당이 전주 대비 1.7%p 하락한 8%의 지지율로 4위를 기록했고, 친박연대(5.6%), 창조한국당(3.3%), 진보신당(1.6%)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2월 8~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7%p였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