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9일, 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의 성적 분석 자료가 사설 입시업체에 의해 사전 유출된 것과 관련, 2006년도에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여 사회적 문제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수능성적이 사전에 유출된 것은 근본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허술한 입시관리 시스템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재발 방지를 위한 입시관리 체제의 철저한 점검과 관련자 엄중 문책을 촉구한다.

이 같은 사설 입시업체에 의한 수능 성적 사전 유출은 국가가 관리하는 시험에 대한 공신력을 떨어뜨리고, 학생, 학부모로 하여금 대학입시에 대한 사교육기관의 우위 인식을 확산시키는 데 가장 큰 문제점이 있다. 2006년도에 이와 유사한 사안이 발생되었다는 점에서 그간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어떠한 보완 조치를 취하였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번 수능성적 사전 유출이 어떠한 경로로 이루어졌는지 철저한 조사를 통해 그 원인은 밝혀내고, 관련자가 있을 경우 엄중 문책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향후 대학입시관리와 관련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입시관리 체제를 철저하게 재점검하고, 국가가 시행하는 각종 시험에 대한 보완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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