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인간과 하나님을 향해야”

대전지역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신앙모임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대덕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이하 대.직.연). 이 모임을 이끌고 있는 경문건 회장과 동행하며 모임의 성격과 활동을 들여다 볼 수 있었다.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하는 대덕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www.ddmission.or.kr )는 1983년 3개 연구소 신우회가 연합회를 구성하면서 출발했다. 이 모임은 6개월씩 돌아가며 간사기관이 되어 봄과 가을에 신앙강연회 및 전도부흥회를 개최해 왔다.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연구하고 일하는 직장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지상명령과 문화명령에 순종함으로 열방을 향해 쓰임 받기 위함이다.

High-Touch, 대.직.연 창립25주년
 이 단체의 회장을 이끌고 있는 경문건 회장은 현재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 전전자교환기, 컴퓨터, 반도체, CD MA, 차세대이동통신, 지상파 DMB, 와이브로를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연구원이라는 신분을 살려 대.직.연을 이끌고 있는 경 회장은 각 신우회의 활성화와 클러스터 모임을 조성, 소그룹단위의 리더세우기에 힘쓰고 있다.
 리더군을 통한 단지내의 참여와 교류협력, 그리고 교육훈련을 통해 믿지 않는 동료들의 복음전도와 변화에 대한 도전, 관계와 네트워킹 시너지라는 선교이념을 실천한다는 게 경 회장의 신앙생활의 원칙이다.

과학자의 소명의식과 나아갈 방향 설정
2008 대.직.연의 창립 25주년 ‘High- Touch’행사에 대해 경문건 회장은 “ 지난 25년의 세월을 통해 대덕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하나되는 축복의 보고가 되었다”고 말한다. 대전 지역사회 주민들과 지속적인 복음의 나눔실천을 보여주는 ‘축제의 장’이라는 것이다.
 그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이번 집회에 참석한 모든 분들에게 위로부터 오는, 환경을 뛰어넘는 긍정, 기쁨, 희망과 감사의 풍요로움이 가득하기를 기원했다. 대덕연구단지 믿음의 사람들이 바로서야 이 나라가 복된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경회장은, 과학기술의 역할은 인간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존중의 동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만일 과학의 미래가 단순히 일을 잘 하는 전문가나 엄격한 과학기술자라는 차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의 손에 있다면, 과학기술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못하다”며 어느 저명한 기독교학자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연구기관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비전, 바른 국가적 역할과 위상, 탁월한 연구성과 창출, 열방을 섬기는 역할을 해야 한고 말한다. 대.직.연 창립 25주년 행사를 주최한 동기도 바로 과학자의 소명의식을 바로 알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자는 취지란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 ‘문화선교’
경 회장은 특히 직장 내 문화선교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25주년 행사에 음악이라는 달란트로 쓰임 받고 있는 이 시대의 ‘작은 거인’ 고신대 부총장 안 민 교수와 그의 국내 최고의 CCM 음반제작 및 기획사 소속 트리니티 뮤직 찬양팀을 초청한 것이 그 예다.
“딱딱한 설교나 강연보다는 문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붙잡고, 이웃과 나라 그리고 열방을 향한 주님의 뜻을 붙잡는 귀중한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정기적으로 영화상영을 통해 연합회와 연구단지내 믿음이 없는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전도의 장으로 이끌고자 하고 있는 부분도, 문화선교를 위한 방편이다.

열방을 향해 쓰임받는 연구단지의 리더십
 서번트(servant) 리더십에 대해 경 회장은 “최고경영자 CEO로서 최고의 모델은 예수”라며, 인재를 키우는 인격의 리더십, 항상 거시적 안목을 유지하는 리더십, 언어소통에 능한 리더십,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리더십, 원칙과 신념의 리더십, 진리와 도덕성 그리고 변화를 향한 거룩한 희생과 용기의 리더십을 가지셨던 분이 예수라고 설명한다.
“대덕연구단지를 이끌고 있는 많은 리더들이 예수를 각 연구현장의 CEO멘토로 삼는다면, 열방을 향해 쓰임 받는 대덕연구단지가 될 것”이라는 경 회장.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로 알아야 한다며, 대.직.연의 활동이 바로 이러한 역할을 감당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덕연구단지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에 대해
 연합회는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연구하는 직장의 삶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며, 주님의 지상명령과 문화명령에 순종하는 과학기술자 기독직장선교회성격의 연합 네트워크이다.
 현재 연구단지 내 130여 개 연구기관 중 30개 기관의 신우(선교)회가 대.직.연에 참여하고 있다. 각 신우회의 활성화를 위해 'High-Touch' 집회를 통한 클러스터 모임조성과 소그룹단위의 리더 세우기에 힘쓰고 있다. 이는 리더군을 통해 단지내의 참여와 교류협력을 활성화하고 교육훈련은 물론 믿지 않는 동료들을 위한 복음전도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대직연이 현재 중점을 두는 부분은 5개 분야 실행위원회를 두고 관심자그룹 형성을 통한 구체적인 사역의 장을 마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하부조직으로 과학기술선교위원회인 CFSE(크리스천과학기술인포럼), DMTNet, SEM International, 한국창조과학회대전지부, GPTI 대전지부 등이 그것이다.
 또한 여성선교위원회와 컴퓨터.영상선교위원회를 통해 최전방 선교와 영상을 통한 전도 및 선교를 위한 관심자 그룹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여기에는 FMnC(Frontier Mission and Comput er)와 파이오니아21 연구소 등의 기관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함께 하고 있다. 이밖에도 60대 이후의 삶을 값지게 살기 위한 후반기 인생준비위원회와 병원선교위원회 등이 있다.

찬양예배를 드린 트리니티 뮤직은?

 2000년 5월 4명의 젊이들이 각자의 부르심(인터넷, 음반, 프로듀서)을 따라 함께 모여 만든 크리스천 음반회사이다. 기독교적인 정신과 도전을 심어 줄 수 있는 더 나은 것을 찾아 고민하던 중에 ‘트리니티(trinity)'라는 새로운 컨셉의 앨범을 기획하여 트리니티 화이트를 발표했고, 그 후에 트리니티 레드와 트리니티 블루 등을 연이어 출시 국내 최고의 CCM음반 기획사로 자리잡았다. 크리스챤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음반회사 트리니티 뮤직은 현재 안성진, 유은성, 레인보우 브릿지, 주리, 김수지를 소속가수로 함께 동역하고 있으며, 영감있고 은혜로운 크리스챤 음악을 만들어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미국 에트리니티 뮤직 USA, 대만의 TRINITY MUSIC & PUBLISHING와 일본의 소목자 출판사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 아시아 기독인들에게 한국의 크리스천 문화를 알리는데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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