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본부장 이종구)는 최근 감기 등 급성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소아 집단에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Respiratory Syncitial Virus, RSV)가 지속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므로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건강관리에 주의를 기울이도록 권고하였다.

질병관리본부는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급성호흡기감염증감시체계를 통하여 수집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초부터 (11월 1~8일, 45주) RSV 검출율이 증가하기 시작하여 11월 23~29일(48주) 감시자료 분석 결과에서도 연평균 검출율 (4%) 보다 3, 4배 이상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RSV 유행의 시작은 예년과 유사하나 유행 지속기간이 길며, 전국적인 발생 양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며, RSV 감염에 가장 취약한 연령군은 2세 이하 소아로 나타났다.

RSV 이외에도 콧물 등의 증상을 나타내는 라이노바이러스 (rhinovirus) 역시 30% 이상 높은 검출율을 보이고 있어 아직까지 효과적인 백신이 개발되어있지 않은 겨울철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감기 예방을 위해서 질병관리본부는 다음 사항에 주의하도록 권고하였다. (참고: 대한소아과학회)

- 어린이들을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 감기, 열, 콧물 증상이 있는 사람과 어린이와의 접촉을 자제할 것
- 어린이들을 사람이 많이 모이는 환경에 노출시키지 말 것
- 어린이들을 간접흡연에서 보호할 것
- 유아용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들은 같이 사용하지 말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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