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말레이시아 최대 보험사 1,800명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유치

[조은뉴스(경기)=박한영 기자]  동남아시아의 소비력을 갖춘 유력 관광객들이 경기도로 몰려온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김명수)는 말레이시아 최대 보험사인 Great Eastern 社의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1,800여 명을 경기도로 유치해, 지난 25일 1차로 150여 명이 입국해 4박 5일의 일정을 시작했다.

Great Eastern 社는 지난 2006년도에 1,500명 규모로 이미 한차례 인센티브 방한을 한 바 있으며, 이번 방한은 경기관광공사와 한국관광공사의 적극적 공동 유치노력에 의해 이뤄졌다.

관광객들은 3월과 4월에 걸쳐 총 1,800여명 규모로 방문하며, 큰 규모 때문에 10개 그룹으로 나눠 방문할 예정이며, 방한 기간 동안 경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에버랜드, 수원화성, 이천 도예촌,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등을 방문한다.

이외에도 경기관광공사는 올해 중국 노인 단체 10,000여 명, 중국 수학여행단 2,200명 등의 대규모 외국인 단체 관광객을 직접 유치한 바 있다. 최근 필리핀, 태국 등 동남아 지역 방한 성수기를 맞아 경기도 주요 관광지에는 아시아 각국 관광객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금번 방한단체는 숙박지로 경기도의 특급호텔과 고급 리조트를 이용하며, 이천 한국도자재단에서 도자기 만들기 체험과 이천쌀밥 시식 등 한국 전통문화 체험을 하게 된다. 기존의 외국인 단체 관광은 보는 관광 위주 였던반면, 이번 관광코스는 다양한 체험을 담고 있어 외국인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관광공사 김명수 사장은 “Great Eastern 본사 방문과 경기도만의 특화된 코스 제안, 사전답사 지원 등 1년여에 걸친 유치 노력 끝에 대규모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성공했다”며 “특히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또 김 사장은 “2010년은 외래관광객 유치에 있어 양적인 성장에서 질적인 성장으로 패러다임 전환의 해”임을 강조하며 “경기도를 찾은 방문객이 만족을 느끼고 주변에 전파할 수 있는 ‘다시 찾고 싶은 경기도 만들기’에 전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 대기업들이 자사 직원 보상 및 교육차원에서 실시하는 인센티브 단체여행은, 개별여행 패턴이 발달한 구미주 지역 보다는 단체 관광을 선호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동남아 국가들의 인센티브 시장 규모는 세계경제 위기와 신종인플루엔자 등 대형 악재를 극복하고 성장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산업관광, 체험관광, 문화공연 등 다양한 신규 테마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일반관광객에 비해 경제적 파급효과와 구전 홍보효과가 큰 대형 인센티브 단체 유치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사 관계자는 “여행업계와 항공사 등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해외 주요 시장 경기관광 홍보설명회 등 전략적인 시장 접근을 통해 공격적인 해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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