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콩고 “콩고 국가재건 사업 협력”

[조은뉴스(경상)=신영수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조셉 카빌라 콩고민주공화국(이하 DR콩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자원 협력, 인프라 건설, 개발협력 등 양국간 관심사항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정부가 금년에 아프리카에 대한 외교를 강화해 나갈 방침임을 설명하고, 특히 “강력한 개발의지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국가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DR콩고와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은 “한국이 짧은 기간 내에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룩한 나라로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개발 과정에서 본받을 수 있는 가장 훌륭한 모델”이라고 평가하고, “한국이 DR콩고의 국가재건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바나나항 건설, 간선도로 현대화, 상수도 개발 등 현재 추진중인 사업들이 원만히 진행되고 인프라 건설, 수자원 개발 등에 있어 양국간 추가 협력을 기대한다고 하면서, 이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 대한 카빌라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DR콩고의 자원개발에 있어서도 우리기업의 진출 등을 통해 양국간 협력이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카빌라 대통령은 그간 DR콩고에 대한 우리 정부의 무상원조에 사의를 표하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청하고, 특히 DR콩고의 국가 경제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금년에 DR콩고를 우리의 무상원조 중점협력국으로 선정하여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설명하고, DR콩고의 국가 경제발전 계획 수립 과정에서 우리의 개발경험과 지식을 적극 공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과도정부 대통령으로서 2005년 방한한데 이어 DR콩고의 첫 민선 대통령으로서 5년 만에 다시 방한한 것으로 이번 방한은 양국간 우호협력 관계를 증진하고 DR콩고 국가 재건 사업 참여, 자원개발, 개발협력 등 유망 협력 분야에서 양국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DR콩고는 중부 아프리카에서 한반도의 11배에 달하는 넓은 국토와 6800만의 인구, 다양한 광물자원과 풍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자원부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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